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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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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울시와 옛 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강남구가 서울시의 '현대차 GBC 부지 개발 사전협상 결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현대차와 사전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부지(옛 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의 규모를 1조7천여억 원으로 확정하고 공공기여 활용과 관련해 앞으로 타당성 조사, 자치구 협의, 정책회의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선순위 및 추진일정 등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의 우선 사용도 법에 따라 강남구의 기반시설 확충에 우선 사용할 것을 천명해 기초자치단체 자치권 보장에 수범을 보여줬다"며 "시장님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시와 강남구의 관계가 타의 수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서울시가 강남구의 사전협상 참여를 차단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 변경한 것은, 공공기여금을 한전부지 일대의 기반시설 확충과 아무 관련이 없는 곳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속단하고, 1년여 가까이 서울시와 각을 세워온 것이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계획을 국책사업으로 확정한 국토교통부, 서울시와의 협상과정에서 서울시와 강남구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인내를 거듭한 현대차그룹과 강남구민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남구 입장에 대해 한 공무원은 "서울시가 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강남구에 대부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강남구가 환영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여기에 구청장이 올해 초 서울시와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하겠다고 밝힌 이상 앞으로 대립각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전부지 개발계획 발표 관련 강남구 입장
강남구는 2014년 9월 舊한전부지가 현대차그룹에 매각되던 시점부터 현대차그룹이 내놓을 공공기여금을 강남구에 특히,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우선 사용할 것을 주장해 왔습니다.

한편 서울시가 강남구의 사전협상 참여를 차단하고, 또 무리하게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변경한 것은, 공공기여금을 현대차 GBC개발에 따른 舊 한전부지 일대의 기반시설 확충과 아무 관련이 없는 곳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속단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강남구와 강남구민은 오직 한마음으로 일년여 가까운 기간 동안 서울시와 각을 세워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올해 들어 시장님께서 올해를 자치권 실현 원년으로 선포하시면서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의 우선 사용도 법에 따라 강남구의 기반시설 확충에  우선 사용 할것을 천명함으로써 기초자치단체 자치권 보장에 수범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시장님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시와 강남구의 관계가 타의 수범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지난해 11월25일 정부(국토교통부)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추진계획을 국책사업으로 확정 발표함으로써 영동대로 기반시설 확충에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의 최우선 사용의 명분을 확고히 해주고, 장차 영동대로가 양편의 세계 최대반열의 경제주체라고 할 수 있는 한국무역협회 및 현대차 GBC와 함께 365일 세계인이 주목하는 국제경제 및 관광 중심거리로 급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정부(국토교통부)에도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현대차그룹은 강남구가 비록 힘없는 기초자치단체에 불과하지만 장차 강남구의 구성원이 될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시와의 협상과정에서 강남구의 입장을 항상 유의하면서 서울시와 강남구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그간 많은 인내를 거듭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의 그간의 인내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청렴한 건설행정에 앞장서 드리겠습니다. 

58만 강남구민 여러분, 그간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6. 2. 21.
강남구청장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www.ignnews.co.kr) 게재



태그:#한전부지 개발, #공공기여금, #서울시 ,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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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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