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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선다. 이로써 부자도시 울산의 현대-롯데 백화점 양강 구도가 깨질 전망이다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선다. 이로써 부자도시 울산의 현대-롯데 백화점 양강 구도가 깨질 전망이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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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구 120만명의 울산에는 롯데(남구)와 현대(남구·동구)가 운영하는 3곳의 백화점만이 독점해왔다. 이제 이 독과점이 깨지게 됐다. 신세계가 울산 중구에 백화점을 건립하기로 하고 백화점 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신세계는 중구 혁신도시 내에 오는 2020년까지 백화점, 엔터테인먼트, 레저시설, 문화공간 등을 갖춘 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17일 울산 중구청에서 '신세계라이프스타일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울산에서는 앞으로 현대-롯데-신세계 간 백화점 삼국지가 펼져질 전망이다.

울산, 신세계 가세로 백화점 삼국지 시대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가 지역구인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지난 3일 국회 집무실에서 ㈜신세계 장재영 대표이사와 울산의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확정짓고 향후 추진일정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신세계 장재영 대표이사는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서 울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울산 현지주민의 고용창출과 주변 시가지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갑윤 부의장은 "오늘 신세계백화점 건립 확정으로 그동안의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시키고, 중구의 주거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게 됐다. 남구로 떠났던 울산의 중심상권이 다시 중구로 돌아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화답했다.

울산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 울산혁신도시가 6월 준공한다. 이에 앞서 백화점 건립안과 도로 확보안 등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제출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을 예정"이라며 "그동안 구도심으로 전락한 중구의 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측은 지난 2013년 5월,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부지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신세계는 중구 혁신도시내에 들어선 계획추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내에서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었다.

신세계측은 중구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백화점에 울산지역의 특산물 개발 판매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사업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울산 신세계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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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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