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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에너지 교수모임 소속 교수들을 중심으로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에 앞서서 정부를 향해서 탈핵을 촉구하고 있다.
▲ 정부를 향해서 탈핵을 촉구하고 있는 대학 교수들 탈핵에너지 교수모임 소속 교수들을 중심으로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에 앞서서 정부를 향해서 탈핵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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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탈핵 에너지 교수모임' 소속 교수들과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 참가 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모여 제13차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에 나섰다. 이날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에는 '탈핵 에너지 교수모임'의 공동대표인 고철환 서울대 교수, 박광서 서강대 교수, 서관모 충북대 교수 등 공동대표가 앞장섰다. 이외에도 집행위원장인 경성대 김해창 교수와 회원인 김정욱 서울대 교수, 박진희 동국대 교수, 이원영 수원대 교수 외 3~4명의 교수 등 10여 명이 참가하였다.

이들은 '신규 원전 짓지 마라, 낡은 원전 폐쇄하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정부를 향해서 탈핵을 촉구하였다. 한편 종로와 청계천로, 을지로 등을 거쳐 명동으로 진입하여 시민들을 향해서는 한국의 핵발전소 현황, 핵발전의 위험성 등에 대한 홍보물을 나누어 주면서 탈핵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탈핵에너지 교수모임 교수들 10여 명은 깃발을 앞세우고 탈핵 순례길에 동참했다.
▲ 탈핵에너지 교수모임 깃발을 앞세우고 탈핵에너지 교수모임 교수들 10여 명은 깃발을 앞세우고 탈핵 순례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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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있었던 민주노총 총파업 행진에도 참가하여 탈핵 운동 동참을 홍보하였다.
▲ 민주노총 집회에서의 홍보 활도 지난 1월 30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있었던 민주노총 총파업 행진에도 참가하여 탈핵 운동 동참을 홍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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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오후 5시경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총파업 거리 행진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탈핵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물을 돌리자 집회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박광서 대표 등은 앞으로 '탈핵 에너지 교수 모임'도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에 적극 참여하여 탈핵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하였다.

탈핵 에너지 교수모임의 박광서 공동대표 등은 앞으로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 참여 등 탈핵 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하였다.
▲ 탈핵 에너지 교수모임도 탈핵서울길 순례에 적극 나서겠다 탈핵 에너지 교수모임의 박광서 공동대표 등은 앞으로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 참여 등 탈핵 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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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를 앞장서 추진한 경성대 김해창 교수는 명동성당 앞길에서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즉석 강연에서 '부산 고리1호기 폐로 결정 과정'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김해창 교수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탈핵에너지 교수모임 집행위원장인 경성대 김해창 교수는 고리1호기 폐쇄 결정을 이끌어낸 운동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명동성당 앞길에서 즉석 강연을 하는 김해창 교수 탈핵에너지 교수모임 집행위원장인 경성대 김해창 교수는 고리1호기 폐쇄 결정을 이끌어낸 운동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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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 즉각 백지화해야"

- 고리1호기 폐쇄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였는가?
"2014년 11월부터 제가 중심이 되어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 행진'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그때마다 '모심이'를 신청받았다. 행진에 나설 단체나 개인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 부산 시내 곳곳를 돌면서 고리1호기 폐쇄를 요구하는 행진을 하였다. 1회에 적게는 7명에서부터 많게는 180명이 참가하는 등 30회에 걸쳐 연인원 1500명이 참가하였다. 그 과정에서 2015년 2월에는 120여 개 단체들이 모여 '고리1호기 폐쇄 부산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여 일부 활동을 함께하기도 하였다."

- 시민들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모았는가? 
"일정표를 미리 공지했다. 고리1호기 폐쇄 행진에 참여하고 싶은 단체나 개인들은 지역과 진보, 보수 무관하게 희망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모심이'로 삼아서 저와 함께 의논하여 행진 진행에 협의를 하면서 추진하였다. 동의하는 단체나 개인, 정당 등을 구분하지 않고 참가 신청을 받아서 진행하였다.

- 김 위원장께서는 신고리 5,6호기에 대하여 특별히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신고리 5,6호기의 수명을 처음부터 60년으로 규정하여 수명 연장에 대한 논란을 차단한다. 이는 부산, 경남 지역 주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문제로 신고리 5,6호기는 장기적으로 보아 지역의 안전과 미래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백지화되어야 한다."

- 우리 나라가 탈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로를 거쳐서 가야한다고 보는가?
"정책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신규 원전은 짓지 않고, 이미 가동되는 원전은 수명이 다 하는 것부터 차례 차례 꺼 나가면 된다. 그러는 사이에 태양광이나 풍력, 소수력, 바이오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 집중 투자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 OECD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세계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하여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핵발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도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여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명박 정부 때 4대강에 쏟아부은 예산만 재생에너지 개발에 활용했어도 이런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탈핵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이날 제13차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에는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모임' 소속의 이용철, 정진영, 박성만 교사 등과 '자연 순환 거버넌스 포럼'의 장지만 사무처장 등과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를 주도하는 초록교육연대, 불교생명 윤리협회, 천주교 예수회 실무자, <미디어오늘>의 신학림 대표 등 40여 명이 참가하였다.


태그:#탈핵교수모임, #김해창 교수, #서울길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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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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