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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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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는 온라인으로 성명을 내고 "인도네시아의 칼리파 전사들이 IS에 맞서는 십자군 동맹을 겨냥했다"라며 "폭탄 여러 개를 설치했고, 4명의 전사가 총기와 폭탄 벨트로 공격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IS 입장을 대변하는 아마크 통신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IS 전사들이 인도네시아 수도에서 외국인과 그들을 보호하려는 경찰을 겨냥해 신성한 무장 공격을 감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자카르타 시내 대형쇼핑몰 1층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숍 앞에서 수차례 폭탄이 터졌고, 테러범들이 경찰과 2시간 가까이 총격전을 벌인 끝에 테러범 5명과 민간인 2명 사망했다.

IS의 주장이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IS의 소행이 맞다면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한 첫 테러로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IS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국제적인 뉴스가 나올 것"이라며 테러를 경고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 "프랑스 파리 테러 모방한 듯"

인도네시아 경찰은 "인도네시아 내 IS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라며 "연쇄 폭발이나 총격전 등 최근 2달 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쇼핑몰 인근에는 국영 방송사, 유엔 연락사무소, 프랑스대사관, 터키대사관 등이 있어 외국인을 비롯한 유동 인구가 많아 사상자 명단에도 외국인이 상당수 포함됐다.

AP는 이번 테러가 발생한 곳은 스타벅스, 맥도날드, 피자헛 등이 서방 기업들의 매장이 많아 IS가 서방 국가들의 압박에 대항하려고 일부러 이곳에서 테러를 저질렀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태그:#인도네시아, #테러,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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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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