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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을 두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 예비후보가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자 다른 예비후보는 '헛공약'이라 비난했다.

'마산회원' 총선에는 안홍준(64) 국회의원이 4선에 도전하고, 류명열(56)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 윤한홍(53)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황태수(55) 전 경남도의원, 조청래(52) 전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새누리당 공천 경쟁하고 있다.

'마산회원' 총선에 출마하는 안홍준(64) 국회의원과 류명열(56)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 윤한홍(53)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황태수(55) 전 경남도의원, 조청래(52) 전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공천 경쟁하고 있다.
 '마산회원' 총선에 출마하는 안홍준(64) 국회의원과 류명열(56)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 윤한홍(53)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황태수(55) 전 경남도의원, 조청래(52) 전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공천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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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에 설치되었고, 현재 외국인 투 자를 비롯해 총 102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입주율 100%를 보이고 있다. 국·도비 1951억 원이 투입되어 지난해부터 노후시설을 개량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이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 공약은 윤한홍 예비후보가 들고 나왔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는 관광과 문화·업무·주거 등이 어우러진 가칭 '엠-시티(M-city)'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보면 자유무역지역의 '지정'과 '해제'만을 규정하고 있을 뿐 '이전'은 규정하고 있지 않고, 이전할 경우 기업체 손실 보상이 수십조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윤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지역에는 여러 곳에 신규로 조성되는 산업단지가 있어 이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재차 강조했다.

류명열 예비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세계 10대 베스트 자유무역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는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윤한홍 후보는 소통없는 일방통행식 정책발표로 오직 당선의 목적만을 위한 '헛공약'을 내세운 바, 정책공약을 즉각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류 예비후보는 "윤 후보는 지금 마산회원 예비후보이기 전에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행정책임자로서 '이전'에 대한 막연한 공약보다 현재 공사 지연이 된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마산자유무역지역 관계자와 100여 입주업체에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현재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경남도청사를 마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는 이루어지지 않아 '헛공약'이 됐다.

이와 관련해 류명열 예비후보는 "2012년 경남지사 보선 당시 '경남도청 마산 이전 하겠다'고 하여 침체된 마산의 경제활성화를 기대했던 과거 시민들의 헛공약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윤 후보의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 공약은 또다시 마산 시민을 허탈감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헛공약으로 인해 분열과 갈등을 만든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옛 마산시민에게 깊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마산의정동우회와 마산지방행정동우회는 13일 오후 마산회원구 합성동 소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과 엠-시티(M-city) 기본 구상 세미나'를 열려고 했다가 행사 당일 취소했다.


태그:#총선, #마산회원, #마산자유무역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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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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