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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자유무역지역 상징탑.
 마산자유무역지역 상징탑.
ⓒ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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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3일 오후 1시 39분]

13일 오후 2시 창원 마산회원구 양덕동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과 엠-시티 기본 구상'이란 제목의 세미나가 취소되었다. 주최 측인 마산의정동우회와 마산지방행정동우회가 논란이 커지자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13일 오전 10시 30분경 주최 측에서 전화가 와서 대관 취소를 알려왔다. 이유는 행사 준비 부족이라고 했으며, 행사 연기가 아니라 취소라 했다"고 밝혔다.

[1신 : 13일 오전 9시 42분]
마산자유무역 지역 이전, 실현 가능성 의문 제기돼

'마산회원' 총선에 나선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 공약을 내걸어 실현 가능성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단체에서 세미나를 추진하면서 본인의 동의도 없이 좌장·패널 참석 인사 명단이 유출되어 문제가 지적됐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에 설치되었다. 현재 이곳에 총 102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입주율 100%를 보이며 외국인 투자비율도 높다.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새누리당 윤한홍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 총선 출마 선언하면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는 관광과 문화·업무·주거 등이 어우러진 가칭 '엠-시티(M-city)'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미 산업자원부 등 중앙부처와 이전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당선되면 머잖은 시간 내에 가시화될 것"이라 말했다.

그런데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이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보면 자유무역지역의 '지정'과 '해제'만을 규정하고 있을 뿐 '이전'은 규정하고 있지 않다.

또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 시 기업체 손실 보상이 수십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창원시와 경남도 재정으로는 보상비 지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노후시설에 대해 단계별 구조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까지 투입된 예산은 국비 1324억 원, 지방비 427억 원이었다. 이전할 경우 이미 투입된 국가 예산이 무용지물로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적을 받자 윤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조고도화 사업이란 이름만 구조고도화이지 단순히 노후화된 공장을 일부 재건축하자는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산지역에는 여러 곳에 신규로 조성되는 산업단지가 있어 이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참석 명단 유출 논란, 일부 참가자는 "동의한 적 없다" 

이번에는 세미나를 두고 논란이다. 마산의정동우회와 마산지방행정동우회는 13일 오후 2시 창원 마산회원구 양덕동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과 엠-시티 기본 구상'이란 제목으로 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는 김영표 박사가 주제발표하고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세미나 개최 계획' 자료에 보면, 대학 총장과 상공회의소 회장, 언론사 경제부장과 전 부사장 등이 좌장이거나 패널, 자문역 등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대학 총장과 상공회의소 회장, 언론사 부장과 전 부사장 등은 본인 동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명단에 오른 한 인사는 "모르는 일이다. 동의한 적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이름이 적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산의정동우회 배효문 회장은 "처음에 세미나를 계획하면서 접촉 대상으로 언급되었던 자료이고 실제와 다른데 어떻게 그 자료가 유출되었는지 모르겠다"며 "이름에 오른 일부 사람한테 연락해서 해명을 했다"고 밝혔다.


태그:#마산자유무역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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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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