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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2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2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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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대국민담화에 나선다. 매년 연초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는 신년 기자회견은 담화 후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즉, 기자회견보다 대국민담화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3일 오전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며 "(기자회견은) 담화 후 질문을 받는 것으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국민담화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진전된 내용이 있으면 밝히겠다"라며 답하지 않았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이 아닌 대국민담화 형식을 택한 까닭은 '청와대 관심 현안'에 대해 메시지를 집중시키기 위해서로 판단된다. 앞서 청와대 안팎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정부부처 업무보고 전 대국민담화를 한 후, 신년 기자회견을 나중에 하는 '선(先) 담화·후(後) 회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바 있다.

당장,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위기상황과 국회에 계류 중인 쟁점법안들에 대한 처리를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런 때일수록 나라가 안정을 유지하고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대치상황이 올지 모르므로 정치권에서는 모든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일문일답으로 진행할 기자회견에서는 재협상 요구가 나오고 있는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문제나 '진박(眞朴)' 논란이 불거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등 다른 정치 현안들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태그:#박근혜, #신년 기자회견, #대국민담화, #북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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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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