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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서울시와 성남시의 청년정책에 대해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공격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서울시와 성남시의 청년정책에 대해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공격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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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6일 오후 4시]

서울시가 추진중인 '청년수당'을 놓고 여당 대표와 서울시장-성남시장이 때아닌 '악마' 공방을 벌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대표는 "20대 총선이 다가오며 눈앞의 표만 생각하는 인기주의가 고개를 든다"며 성남시의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3대 복지와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공짜복지', '공짜수당'이라고 깎아내렸다.

김 대표는 이어 "시민들의 세금을 남용해서 인심쓰는 포퓰리즘은 중단돼야 한다"며 "금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주겠다는 정치인과 포률리즘이 파탄으로 이끄는 '악마의 속삭임'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악마의 눈에는 악마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청년들의 고용절벽 해소정책을 악마에 비유하다뇨! 너무 하십니다. 정치는 소통이고 평화입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에도 "악마 운운하기 전에 파탄난 경제, 경색된 남북 관계, 실추된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찾아 주는 일이 먼저 아닐까요?"라고 반문한뒤 "언론플레이만 하실 게 아니라 당면한 청년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논의기구를 국회가 주도하든 정부가 주도하든 만들어 주시면 서울시는 적극 참여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뒤질세라 트위터에 "복지공약 지키는 내가 악마면 복지공약 해 표얻고 파기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악마의 왕 사탄 쯤 되겠네"라고 받아쳤다.

서울시는 중앙정부가 청년수당에 대해 반대하며 서울시가 강행할 경우 지방교부금을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지난 30일 정부에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정식 발송했다.

서울시는 미취업 청년의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90억원을 투입해 취업활동 계획서 심사에 통과한 서류청년 3000명에게 최장 6개월간 월 5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지난달 30일 이에 반대하는 중앙정부에 청년문제를 논의할 사회적대타협기구 구성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성남시도 청년배당과 공공산후조리지원사업, 무상교복지원사업 지원금 등 3대 무상복지사업을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해 오마이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론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해 오마이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론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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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무성, #박원순, #이재명, #청년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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