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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회담을 보도하는 영국 <텔레그래프> 갈무리.
 한·일 외교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회담을 보도하는 영국 <텔레그래프> 갈무리.
ⓒ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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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최종 타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 BBC 방송은 "위안부 문제는 수십 년간 한일관계를 따라다녔다"라면서 "일본은 위안부 여성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사죄했지만, 한국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강력한 사죄와 직접적인 보상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의 사죄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양국 정상이 위안부 협상을 가속하기로 협의했고, (한국 법원의 일본 언론인 무죄 판결로) 관계도 개선되고 있다"라며 "일본이 피해자 보상을 위한 기금 마련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최대 20만 명에 달하는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상당수 여성이 한국에서 끌려왔으며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여성도 포함됐다"라고 소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일본이 최종 타결을 조건으로 서울에 있는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라면서 "한국 정부도 (조건에 따라) 기꺼이 협의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교 협상에서 100-0 승리는 있을 수 없다. 51-49로 승리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양측 모두 자신들이 51점을 얻었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한국 측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 메이지대학의 오쿠무라 준 교수는 "위안부 문제 타결되면 양국의 경제적 교류가 늘어나 더 큰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경제를 넘어 미국·한국·일본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안보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일 외교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회담을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한·일 외교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회담을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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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위안부는 한국에서 상당히 감정적인 문제이며, 수십 년간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하지만 최근 한국 법원이 일본 언론인 무죄를 판결하면서 관계 개선의 큰 걸림돌을 해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거부했을 정도로 위안부 문제에서 양국은 심각한 입장 차이가 있다"라며 "하지만 지난달 양국 정상이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이 최종 타결을 위해 양보를 제안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타결되더라도 양국 모두 내년에 총선을 치르기 때문에 타결 내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태그:#일본군 위안부, #한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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