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시리아의 평화 정착 결의안 채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시리아의 평화 정착 결의안 채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관련사진보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시리아의 평화 정착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리아 평화 정착 로드맵'(Syria peace plan)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15-반대 0으로 만장일치 통과시켰다.

시리아 내전 의제를 놓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15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시리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가 모두 찬성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달 17개국 외무장관이 오스트리아 빈 회담에서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가진 제2차 국제회담에서 마련한 평화 정착 로드맵을 국제사회가 지지한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평화 정착 로드맵은 내년 1월 시리아 내전 종식과 함께 정부군과 반군의 협상을 통해 과도 정부를 6개월 이내에 구성하고, 18개월 이내에 유엔 감시하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른다는 내용이다.

또한 결의안 채택 1개월 이내에 시리아 내전 종식을 확인·감시할 방법을 유엔이 안보리에 제시하고, 내전이 끝나더라도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한 극단주의 테러단체 격퇴전은 계속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알 아사드 정권 거취는 합의 실패... 미-러 '이견'

그러나 안보리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역할, 거취 등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결의안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알 아사드 정권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시리아 국민이 결정할 몫이라고 반박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결의안은 구체적인 목표와 시기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알 아사드 정권을 놓고 국제사회에 큰 견해차가 남아 있다"라고 우려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결의안 통과를 환영하지만, 알 아사드 정권을 퇴출해야 평화정착 로드맵이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그:#유엔 안보리, #시리아, #바샤라 알 아사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