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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린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집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하고 집회에 참석했다.
 서울에서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린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집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하고 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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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린 5일 대구에서도 대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나와 '민주주의가 없다면 국가도 없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을 외쳤다.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 모인 100여 명의 학생들과 청년들은 자발적인 발언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 폐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노동개악 중단,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대학생 등 주로 10대와 20대인 이들은 정부가 복면을 하고 집회를 할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대부분 가면을 쓰거나 마스크를 하고 스스로 만든 손피켓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을 본 시민들이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대구의 시민들이 대구에서도 집회를 하자고 SNS를 통해 서로 연락해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청년들의 집회에 마스크를 하고 참석한 대학생들.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청년들의 집회에 마스크를 하고 참석한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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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청년학생들의 집회에는 대형 노란리본이 등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노동법 개악 반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을 외쳤다.
 5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청년학생들의 집회에는 대형 노란리본이 등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노동법 개악 반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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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왔다는 박아무개(21)씨는 "세월호 참사 600일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진상규명은 되지 않고 있다"며 "임금피크제 도입이라든지 역사교과서 문제 등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목소리를 내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세월호는 우선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역사교과서도 정부가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고등학생 김아무개(18)군도 "역사는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요구하는 도구가 아니다"며 "역사를 획일화해 가르치려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집회에 주말을 맞아 시내를 찾았던 시민들이 함께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노인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젊은이들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길거리에 나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고생하는데 데모나 하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약 1시간 가량 집회를 마친 청년들은 대형 노란리본을 앞세워 한일극장에서 대구백화점을 지나 봉산육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미리 만든 노란리본을 들고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외쳤다.


태그:#민중총궐기, #대구 한일극장,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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