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23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미경)의 출석요구에 또 다시 불응했다. 이에 도시계획관리위원회가 강력 대응하기로 해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시의회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신 구청장 등 강남구측 증인 4명은 23일 오전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행정감사에 전원 불출석했다. 위원회는 지난 18일 행정사무감사에 과장급 1명을 제외하고 신 구청장 등 강남구측 증인 3명이 불출석하자 감사종료를 선언하고, 23일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에 위원회는 신 구청장의 불출석사유가 관내외 공식행사 참석 등 일상적인 업무에 불과하다고 보고 과태료 부과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위원회는 나아가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주재하에 서울시 인사·감사부서와 함께 '공동 TF'를 구성해, 강남구와 갈등을 빚고있는 막말공무원대응·인사문제·국제교류복합지구조성·임대주택건립 등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8일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막말 물의를 빚었던 이희현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5급)에 대해서는 강남구에 징계 등 인사조치를 요구하고, 법률자문을 마치는 대로 형사 고소·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현 담당관은 지난 18일 행정감사에 강남구측 증인으로 유일하게 출석했으나 구청장이 참석하지 않아 감사가 중단되자, "과장을 불러냈으면 얘기를 하고 끝내셔야지"라고 언성을 높이다 제지하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바 있다.

김미경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를 경시하고 일방통행식 의사전달과 떼쓰기만을 고집하는 강남구의 행태에 대해 시의회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부하직원의 몰상식한 행동을 방관하고 있는 신연희 구청장에 대해서는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는 물론 천만 시민 앞에 공식사과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태그:#신연희, #강남구청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