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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의 테러범 진압 작전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프랑스 경찰의 테러범 진압 작전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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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이 파리 연쇄 테러 조직을 진압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 있는 테러범들의 은신처를 급습해 7시간이 넘는 총격전과 대치 끝에 8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추가 테러를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파리 테러를 계획하고 지령을 내린 '총책임자'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테러 용의자 여러 명이 숨어지내는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서 특수 부대를 동원해 검거 작전을 펼쳤다.

프랑스 검찰의 프랑수아 몰랭스 대테러 담당 검사는 "전화 감청, 목격자 증언, 잠복 수사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분석해 등을 통해 테러범들이 은신한 아파트를 찾아냈다"라고 밝혔다.

테러범들이 은신한 곳은 나흘 전 이들이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프랑스 국립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로부터 불과 2.4km 떨어져 있다. 생드니는 아프리카나 중동 출신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을 완전 봉쇄하고 5000발이 넘는 총알을 발사하며 테러범 소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 테러범이 자살폭탄 조끼를 터트렸고, 다른 한 명이 경찰 저격수에 사살되는 등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또한 이번 작전에 투입된 경찰관 5명이 테러범의 저항에 다치고 경찰견 한 마리가 죽기도 했다. 생드니 지역은 이날 하루 모든 학교가 임시 휴교하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했다.

그러나 이날 검거 작전에서 경찰의 최대 목표인 아바우드가 체포되거나 사살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검찰은 사망한 테러범 2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러범들, 새로운 범죄 계획하고 있었다"

파리 테러의 '총책임자'로 지목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에 대해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파리 테러의 '총책임자'로 지목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에 대해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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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검거 작전이 끝난 후 사건 현장을 방문하고 의회에 출석해 "이날 제압한 테러범들이 새로운 테러 범죄를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테러 목표로 삼은 곳은 대기업과 쇼핑센터 등이 모여 있는 파리 인근 신도시 라데팡스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이 만약 테러를 막지 못했다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지난 13일에는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장, 식당 등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132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다쳤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군사 보복에 나섰다.

프랑스군은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공격하기 위해 이날 항공모함 '샤를 드 골호'가 출격했다.

○ 편집ㅣ김지현 기자



태그:#파리 테러, #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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