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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보고하는 최두환 최두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겸 통일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방북결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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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 3단체는 내년에 일제 강제징용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제토론회,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서울 개최, 백두산 노동자 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할 것입니다."최두환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겸 통일위원장은 1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방북결과 보고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북측 직총(조선직업총동맹)과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했다. 2007년 경남 창원에서 남북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린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이번 대회에 159명의 남측 노동자들이 방북했다.
최 위원장은 보고대회 인사말에서 "견고해 보이기만 하던 5.24조치를 넘어 남측참가단이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의 10만 평양 시민과 함께 하는 기적을 이루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8년 만에 가 본 평양이 많이 바뀌었다, 건물만 올라간 게 아니라 길이 막힐 정도로 차량이 많았다"면서 "북이 (1990년 중후반의) '고난의 행군'을 이겨내고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꽉 막혀 있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자부한다"며 "이번 방북에서 합의한 내용을 내년에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박병우 민주노총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대회 기간에 북측이 정치를 배려를 맞이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해가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 등 예민한 곳은 아예 방문 일정을 잡지 않았고,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 있는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밀랍상에도 북측 인사들만 참배했을 뿐 우리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접 선수로도 뛴 그는 "한국노총이 0-2, 민주노총이 0-6으로 북측 팀에 졌는데, 후반전에 북측 선수가 공 잡으면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고 남측 선수가 잡으면 환호가 나오더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양 노총은 방북 기간 동안 촬영한 동영상 상영을 마지막으로,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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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28일부터 31일 사이 평양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경기 모습. |
| ⓒ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공동기록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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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공동기록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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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공동기록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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