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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행동할 것'을 호소하는가 하면, 1인시위와 대규모 시민대회도 열린다.

창원대 동아리 '겨레하나 민들레'는 30일 창원대 정문 앞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선전전을 벌였다.

창원대 동아리 '겨레하나 민들레'는 30일 대학 정문 쪽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과 선전전을 벌였다.
 창원대 동아리 '겨레하나 민들레'는 30일 대학 정문 쪽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과 선전전을 벌였다.
ⓒ 경남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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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하나 민들레' 소속 학생들은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를 통해 "박OO 각하는 국정교과서를 선호한다, 박OO 각하는 대화와 타협 대신 공권력 투입을 선호한다., 박OO 각하는 여론 통제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지 54년,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쿠데타를 일으키려 합니다. 학우 여러분, 국정교과서에 대한 것은 이제 많이들 알고 계신 줄로 압니다"라며 "박근혜 정권은 지난 20일 예비비로 44억을 편성해 국정 교과서 예산으로 사용했습니다. 여론과 상관없이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셈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2일 확정고시가 될 때까지 정권의 입장이 변함이 없다면 국정교과서 확정됩니다. 한 번 확정이 된 사안은 돌이킬 수 없게 되고, 우리의 동생들은 잘못된 역사를 배우게 되겠지요"라 덧붙였다.

또 대학생들은 "지금이 1972년이 아닌 2015년이 맞습니까? 이 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라 말할 수 있나요? 이제 이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학우 여러분! 이제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라며 "가만히 앉아서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거창하게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순간도 역사의 한 장이 될 수 있습니다. 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창원대 게시판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대자보가 붙어 있다.
 창원대 게시판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대자보가 붙어 있다.
ⓒ 경남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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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경남도민모임'은 지난 28일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데 이어,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함양 동문사거리에서는 30일 저녁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함양 촛불집회'가 열린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부산시민모임'은 31일 오후 7시 서면 쥬디스태화 옆 도로에서 '국정 교과서 반대, 고시강행 저지를 위한 3차 부산시민대회'를 열고, 11월 2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지역 100곳에서 집중 1인시위를 벌인다.

부산시민모임은 "오는 11월 2일,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의견수렴 마감일'을 맞이해 그간 실천을 통해 확인해 온 시민들의 분노에 찬 반대 의견을 정부에 정확히 제출하고, 만약 정부가 고시를 강행할 시 부산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을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태그:#역사 교과서, #창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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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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