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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260kg 슈퍼 중량급이다.
▲ 장기판 무게 260kg 슈퍼 중량급이다.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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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260kg 장기판이 등장해 화제다. 일본에선 길이 54m 너비 33m에 이르는 장기판이 등장해 세인의 관심을 받은 바 있지만 그것은 운동장에 그려진 그림판이었다. 보통의 장기판에서 프로기사가 장기를 두면 운동장에 그려진 그림판에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전해 프로기사가 말을 놓은 위치에 자동차를 이동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장기판은 서준호 프로(7단)가 소장하고 있다. '디워 장기판'이다. 두 마리 용이 여의주를 놓고 쟁투를 벌이는 모습이 압권이다. 이 장기판은 무려 40kg에 이른다. 헌데, 260kg짜리가 등장했다. 가히 한국 기네스감이다.

꽃피는 4월이면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다.
▲ 벚꽃길 꽃피는 4월이면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다.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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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둑방에는 길이 약 3km에 이르는 산책길이 있다. 일명 '벚꽃 길'이다. 오래전부터 벚나무를 심고 관리해 꽤 큰 거목이 많다. 평소에도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길이지만 꽃피는 4월이면 꽃길 터널이 만들어진다. 거기에 꽃비라도 내리면 환상적이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부부, 운동하러나온 사람들, 조깅하는 운동족, 손을 꼭 잡고 산책하는 노부부 등 평화로운 모습이 하루 종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벤치에 장기판을 고정시키고 폐기물에 가까운 온갖 의자를 가져다 놓았다.
▲ 무질서 벤치에 장기판을 고정시키고 폐기물에 가까운 온갖 의자를 가져다 놓았다.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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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공원 벤치에 장기판을 못으로 고정시켜놓고 장기를 두는 할배들이 있었다. 거기에 막걸리를 마시고 훈수를 두느라 목소리를 높여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구나 폐기물에 가까운 온갖 종류의 의자를 갖다놓아 미관을 해쳤다.

새로 만들어진 돌 장기판 위에서 장기를 두는 할배들.
▲ 장기판 새로 만들어진 돌 장기판 위에서 장기를 두는 할배들.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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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빈축을 사던 자리에 돌로 만든 장기판이 등장했다. 콘크리트 받침대에 돌을 얹은 장기판은 경기도 안산 둔배미공원에도 있지만 여긴 통째로 돌이다. 설치업체가 밝힌 이 장기판의 체중은 260kg, 슈퍼 헤비급이다. 아마 전국에서 제일 무거운 녀석이지 않나 싶다.


태그:#장기판, #돌장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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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의 행간에서 진실(眞實)을 캐는 광원. 그동안 <이방원전> <수양대군> <신들의 정원 조선왕릉> <소현세자> <조선 건국지> <뜻밖의 조선역사> <간신의 민낯> <진령군> <하루> 대하역사소설<압록강>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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