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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가 지난 3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5.18역사의진실대국민보고회에서 "5.18은 북한군 600명이 주도했고, 광주에 민주화 운동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지만원 '5.18은 지령 받은 북한군 소행'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가 지난 3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5.18역사의진실대국민보고회에서 "5.18은 북한군 600명이 주도했고, 광주에 민주화 운동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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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아래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한 이들이 지속해서 5.18을 왜곡해 온 지만원씨를 고소한다.

19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지씨에 의해 '광주에 침투한 북한특수군'으로 지목된 당시 시민군들(박남선 등 4인)이 오는 20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8월, 5.18 현장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하고, 사진집을 펴낸 천주교 신부들의 고소에 이은 추가 고소다(관련 기사 : 천주교 신부들, '5.18 북한 내통' 주장 지만원씨 고소).

기념재단 측은 "지씨는 5.18 당시 북한군 600명이 침투해 광주에서 활동했다는 '북한군 광주 침투설'을 주장하고 이들을 일명 '광수'라고 지칭, 지속적으로 인터넷에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며 "지씨에 의해 광수로 지칭된 당사자들은 자신이 북한군이라는 억지주장에 격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지씨는 북한의 황장엽이라고 지칭하며 박남선씨의 사진을 게시했는데, 황장엽(1923년생, 당시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박남선(1954년생)씨는 지위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이 또한 30년 이상의 차이가 난다"며 "지씨의 주장은 모두 어불성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5.18 기념재단은 "5.18은 군사독재에 저항해 오늘의 자유와 민주체제의 근간을 형성한 중요한 사건"이라며 "5.18 왜곡의 상습범인 지씨와 관련해 향후 추가 고소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고소에 앞서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한 박남선씨 등 4명은 20일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5.18 기념재단, 광주지방 변호사회, 광주광역시 인권평화 협력관실, 5월 유공자 3단체 등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 편집ㅣ김준수 기자



태그:#5.18민주화운동, #왜곡, #지만원, #고소, #시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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