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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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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45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그는 14일 오전 9시 단식을 중단하고, 치료를 위해 서울 동부시립볍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김득중 지부장은 지난 8월 31일부터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단식에 돌입했다(관련기사 : 김득중 쌍용차지부장 무기한 단식 돌입). 쌍용차지부, 회사, 쌍용자동차 노조가 벌이는 '노·노·사 교섭'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김득중 위원장의 단식 중단 이유는 실무교섭에서 가닥을 잡고 있으나 풀리지 않고 있는 해고자 복직 등 핵심 쟁점 사항을 대표교섭에서 직접 풀기 위해서다. 쌍용차지부는 "그러기 위해선 (김 지부장이) 몸을 빠르게 추슬러야 한다는 판단에서 단식을 중단한다"라고 전했다.

쌍용차지부는 "그러나 아직 핵심 쟁점 사항이 완전히 풀렸거나 해결된 것이 아니기에 단식 중단 결정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사측의 전향적 태도를 믿고 먼저 단식을 푼다. 쌍용차지부는 지부장 단식 중단으로 새로운 국면을 스스로 다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 지부장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몸무게는 단식 전보다 18kg 빠졌고, 각종 건강지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간 기능에 문제가 있다.

쌍용차 지부는 "김득중 지부장 단식 과정에서 종교계, 학계, 노동계, 문화예술계 등과 일반 시민들의 끝없는 관심과 연대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특히 출퇴근 길 공장 안 동료들의 따뜻한 인사와 격려는 45일 단식을 이어온 가장 큰 힘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쌍용차 문제를 반듯하게 해결하는 데는 무엇보다 공장 안 동료와 기업노조의 역할이 중요하다. 끝까지 관심을 가져 달라"라고 말했다. 


태그:#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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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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