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기현 울산시장(가운데)과 최병권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오른쪽 두번째), 김유철 노조위원장(왼쪽 두번째) 등이 9월 7일 울산시장실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후 울산지역 5개 공기업 전체가 임금피크제에 합의했다
 김기현 울산시장(가운데)과 최병권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오른쪽 두번째), 김유철 노조위원장(왼쪽 두번째) 등이 9월 7일 울산시장실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후 울산지역 5개 공기업 전체가 임금피크제에 합의했다
ⓒ 울산시

관련사진보기


노동계가 정부의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에 파업 등으로 강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지방공기업들이 임금피크제에 속속 의하면서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재 임금피크제에 합의한 곳은 울산시 산하 울산시설공단과 울산도시공사 두 곳이며, 울산지역 구·군 에 있는 중구·남구 도시관리공단과 울주군시설관리공단 등 세 곳도 모두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일각에선 처럼 울산지역 지자체 공기업들이 속전속결로 임금피크제에 합의한 것은 울산시장을 비롯해 5개 구청장 및 군수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인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9월 30일 행정자치부는 각 시도에 지방출자출연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권고안을 시달한 바 있다.

울산시설공단 시작으로 구군 지방공기업까지

임금피크제 도입에 가장 먼저 합의한 곳은 울산시 산하 지방공기업 중 최대 규모인 울산시설공단으로,지난 9월 4일 노사가 합의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울산도시공사, 중구도시관리공단, 남구도시관리공단, 울주군시설관리공단 등 시와 구·군 산하 전 공기업이 지난 9월 25일까지 임금피크제 도입 노사 합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들 지방공기업은 오는 11월까지 인사규정, 봉급규정 등의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하고 현재 이와 관련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울산발전연구원, (재)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재)울산테크노파크, 울산광역시여성가족개발원 등 울산시 산하 5개 출연기관도 오는 2016년 중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위해 현재 기관별로 노사협의 등의 추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예산담당관실측은 2일 "2013년 5월 개정된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근로자의 정년이 연장 또는 보장되는 반면 고용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 전체 지방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는 공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10월 중에 공기업 및 출연기관별로 '공기업 및 출연기관 혁신 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울산 공기업 임금피크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