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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람들이 긴장하고 있다. 임진왜란 진주성싸움에서 유래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해마다 가을에 열어 오는데, 올해부터 처음으로 돈을 내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첫 유료화는 과연 성공할까. 다양한 '유등'을, 불꽃을 돈 내고 봐야 하는 것에 시민들은 얼마나 호응할까. 그리고 유료화에 항의하는 사람들은 없을까.

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시가지는 온통 축제 물결이다. 진주교부터 천수교 사이 남강에는 이미 온갖 유등 설치를 완료했고, 손님 맞을 채비를 마무리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맞은편 남강 둔치에 등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맞은편 남강 둔치에 등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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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부터 유료화 되는 가운데, 진주성 맞은편에 성벽 모양의 가림막을 설치해 놓았고, 남강에는 다양한 유등이 설치되어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부터 유료화 되는 가운데, 진주성 맞은편에 성벽 모양의 가림막을 설치해 놓았고, 남강에는 다양한 유등이 설치되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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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올해부터 유료화 되는 가운데, 진주교 난간에 가림막을 설치해는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올해부터 유료화 되는 가운데, 진주교 난간에 가림막을 설치해는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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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화를 위한 가림막도 거의 설치가 마무리되었다. 철재를 사람 키 높이보다 조금 높게 세우고 천으로 가려 놓았다. 가림막은 진주성 촉석문 앞에서 시작해 진주교 난간을 지나, 촉석루 건너편 망경동 쪽 둔치 앞, 천수교 구간까지 이어져 있다.

진주교와 천수교 난간에도 가림막을 해놓아, 이곳에서는 유등이나 불꽃놀이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전체 예산은 41억원인데, 이 가운데 1.3km 구간의 가림막 비용은 3600여만 원이 들었다.

입장권은 성인 1만원(예매 8000원), 학생 5000원(예매 4000원)이고, 단체는 성인 8000원과 학생 4000원이다. 입장료에는 남강 부교통행료(3000원)와 진주성 입장료(2000원)가 포함되어 있다. 진주시는 세대주별로 시민 1인당 1매씩의 초대권을 나눠주었다. 초대권은 월~목요일만 사용할 수 있으며, 금․토․일요일은 사용불가다.

유료화에 대해, 시민들은 정부 지원금이 줄어 예산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며 수긍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돈내고 보지 않았다며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기한(45)씨는 "정부 지원금이 줄어 유료화할 수밖에 없다고 하니 이해가 된다"며 "남강유등축제가 진주의 자랑이기에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돈을 내고 구경해야 하고, 시민들도 협조를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최희만(38)씨는 "시민들은 유료화에 불만이 많다. 시가 다른 분야의 예산을 줄이더라도 유등축제만큼은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행사 기간에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림막이 천으로 되어 있는데 밤에 칼로 찢어버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부터 유료화 되는 가운데, 진주성 맞은편에 성벽 모양의 가림막을 설치해 놓았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부터 유료화 되는 가운데, 진주성 맞은편에 성벽 모양의 가림막을 설치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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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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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수익이 있어야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성공할까.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 부교 수입과 가림막 설치비용 등 종합적으로 비교해 12억 원 이상이면 흑자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려면 최소 20만 명 이상이 입장료(초대권 제외)를 내야 한다.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은 "유료화를 앞두고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곳곳에 경호원도 배치할 예정인데, 처음 하기에 걱정이 된다"며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는데, 시민들이 남강유등축제 발전을 위해 협조를 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10분 진주성 임진대첩계사군의단에서 고유제로부터 시작된다. 이날 오후 7시30분 촉석루 맞은편 망경동 특설무대에서는 초혼점등이 열리고, 수상불꽃놀이는 오후 8시부터 열린다.

10월 10일까지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기, 추억의 유등 띄우기, 세계풍물과 한국등 전시, 창작등 전시, '1592 진주성등 전시' 등이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진주소싸움대회(1~6일,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 개천예술제 등이 열린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열흘 동안 이어진 임진왜란 1차 진주성전투 때 성 안에 있던 사람들이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남강에 유등을 띄워 강을 건너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한편으로는 성 밖의 가족들한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한 데서 유래가 되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맞은편 남강 둔치에 등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맞은편 남강 둔치에 등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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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앞 남강에 부교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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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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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앞 남강에 다양한 유등이 설치되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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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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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앞 남강에 다양한 유등이 설치되오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앞 남강에 다양한 유등이 설치되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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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앞 남강에 다양한 유등이 설치되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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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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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앞두고 진주성 앞 남강에 다양한 유등이 설치되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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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성, #남강, #촉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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