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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던지는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분 50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심 대표가 지난 11일 고용노동부(아래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기권 노동부 장관을 질타한 내용이다. 정부는 이날 국감에 앞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를 잡은 심 대표는 "장관도 임금피크제에 동참하고 있나?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은 (포함)되나 안 되나?"라며 "왜 고액 연봉자는 포함 안 시키나. 왜 장관 (연봉) 1억2천만 원을 다 가져가고 국회의원은 1억4천만 원을 다 받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장관이나 국회의원, 기업 고위 임원들이 임금피크제를 실시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연봉) 5000만~6000만 원 받는 늙은 노동자들에게 3천만 원짜리 청년 일자리 만들라고 하면서, 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고액 임금 다 받아가나, 양심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월) 200만 원도 못 받는 940만 명의 노동자들은 졸라 맬 허리띠도 없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게 아니라 목을 조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유럽에 '살찐 고양이법'이라고 있다, 살찐 고양이들의 살을 들어내는 게 고통 분담인 것"이라며 "정부가 청년고용 의무할당제를 5% 수준으로만 실천해도 23만 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졸라 맬 허리띠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고통을 분담하나, 노동자의 목을 조르는 노동부장관은 자격 없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2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23일 오전 11시 현재 조회 수 8만을 넘기며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영상에는 "공감된다", "속이 다 시원하다"라는 등의 반응이 댓글로 달렸다.


태그:#심상정, #임금피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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