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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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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 결과를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 회담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돼 남북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부터 치유하고, 남북이 서로 교류하고, 민간 활동이 활발해져 서로 상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에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 행위에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이 앞으로 남북 간에 신뢰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남북 합의, '북 도발 단호 대응' 원칙 지킨 결과"

또한 박 대통령은 남북이 43시간 동안의 고위급 접촉을 통해 이룬 합의를 거론하며 "우리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지뢰도발' '연평도 포격도발' 등 각종 도발로 끊임없이 우리 국민의 안위가 위협받아왔다,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끌고 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면서 "북한이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중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흔들림 없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회담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군을 믿고 큰 동요나 혼란 없이 차분하게 일상생활에 임해주신 국민들의 단합되고 성숙한 대응이 당국자 접촉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오전 2시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이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날 0시 55분까지 진행된 2+2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합의한 내용이다.

김 실장은 "북측은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이 부상당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라면서 "남측은 비상적인 상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남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했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의 교류를 활성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 실장은 "남과 북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태그:#박근혜, #남북 고위급 접촉, #남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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