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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전경.
 창원시청 전경.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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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 사업을 두고 경남도와 창원시가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안상수 창원시장이 '소통 부족'이라며 해양수산국장을 보직해임했다.

안 시장은 24일 오전 간부회의 때 마산로봇랜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간부회의 때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한 경남도와의 일련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랜드는 창원시가 꼭 성공시켜야 할 대형 관광사업이다"며 "따라서 관련 부서는 치밀하게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로봇재단과 경남도와 소통을 원활히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로봇재단의 창원시에 대한 보고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 해양수산국도 부족함이 많았다"며 "따라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고자 해양수산국장의 보직해임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시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창원시는 시민들을 위해 경남도와 서로 소통을 강화하면서 협력을 굳게 하겠다. 그리고 경남도와 함께 시민이 염원하는 로봇랜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산로봇랜드사업의 민간 건설업자 선정 등과 관련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갈등을 빚었고, 경남도는 지난 7월 '사업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 사업을 창원시와 로봇랜드재단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경남도는 지난 8월 17일 "이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창원시에서 먼저 도민과 도에 대한 사과, 로봇랜드와 관련한 미진한 보고로 인해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해당 간부 문책 등의 사전조치가 이행될 경우,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정상추진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이 해양수산국장을 보직해임하면서 로봇랜드를 둘러싼 경남도와 창원시의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창원시, #안상수 창원시장, #마산로봇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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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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