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인도네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인도네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 상공에서 실종된 여객기가 발견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파푸아 현지 주민들이 실종 여객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산악 지역에 추락한 것을 발견했다"라며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승객 49명과 승무원 5명 등 54명을 태운 트리가나 항공 소속 여객기가 16일 오후 2시 21분께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주도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에서 출발해 옥시빌로 향하던 중 이륙 30여 분만에 통신이 끊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탑승자는 전원 인도네시아 내국인이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항로 주변에 비가 내리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등 기상 상황이 매우 나빴던 것으로 볼 때 산악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목적지 옥시빌에서 서쪽 24km 떨어진 빈탕 지구의 옥타베에서 마을 주민이 여객기가 낮은 고도로 비행하다가 산에 추락하는 걸 목격했고, 주민들이 직접 수색에 나서 여객기 잔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으나 날이 어둡고 산악 지역이라 접근이 어려워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해가 뜨는 대로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여객기는 프랑스 에어버스와 이탈리아 항공사 핀메카니카가 합작한 ATR의 프로펠러 항공기 42-300기종이며, 착륙 9분 여를 앞두고 있었으나 어떠한 조난 신고도 없이 교신이 두절된 상태다.

1991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트리가나 항공은 잦은 사고와 안전 기준 미달로 2007년부터 유럽 노선 운항이 금지됐고, 현재 인도네시아 국내선을 중심으로 40여 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승객과 승무원 163명을 태우고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 여객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북부 수마트라주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하면서 탑승객과 사고지역 주민 등 140여 명이 사망하면서 대형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태그:#인도네시아, #트리가나항공, #여객기 사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