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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사용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강남구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16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용역과 관련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관련계획의 개별사업 추진으로 인한 ▲ 장기간 공사로 인한 극심한 교통불편 초래 ▲ 공사경비의 중복적 부담 ▲ 지하공간 환승체계 단절 등의 문제점을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기관에 제기하고 추진협의체(T/F) 구성을 통한 범정부적 차원의 통합계획 수립을 건의해왔다.

그러나 위 기관들은 통합개발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형식적인 의견만 제시할 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에 따르면 영동대로에 위치한 삼성역의 경우 본선과 정거장 대부분이 터널공법으로 계획(영동대로 전체 650m중 80m만 개착식)되어 관계자 모두 GTX사업,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등의 후발사업 시행의 어려움 등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구는 "이러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용역을 따로 발주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사업이 최대한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국토교통부는 강남구가 추진중인 통합개발 계획 용역을 조속히 수립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영동대로 통합개발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들어서게 되는 GTX, KTX, 위례-신사선 등의 노선.
 앞으로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들어서게 되는 GTX, KTX, 위례-신사선 등의 노선.
ⓒ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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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추진되는 용역 내용은 GTX, KTX, 위례-신사선 등 개별단위 사업 간 개발시기와 방법 등을 일체화한 후 단계별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지하공간의 통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지하철 2호선 삼성역 구조개선과 통합역사 조성방안 마련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구는 영동대로 원샷 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해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영동대로는 5개 철도와 1개 도로 건설이 추진되는 등 난개발이 우려되는 만큼 통합개발을 하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이제라도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원샷개발과 글로벌 MICE 산업 중심지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따라 하기식 용역 시행을 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성의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영동대로에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일산~삼성~동탄, 송도~삼성~잠실, 의정부~삼성~금정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평택~수서~삼성~청량리~의정부 KTX 연장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서울시에서도 위례신도시~삼성~신사로 이어지는 위례-신사선과 동부간선도로~ 영동대로 구간 지하도로(U-smartway)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www.ignnews.co.kr) 게재



태그:#강남구 , #영동대로 원샷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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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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