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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 5월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이 포승줄에 묶인 채 22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 호송 차량에 오르고 있다.
 지난 4, 5월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이 포승줄에 묶인 채 22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 호송 차량에 오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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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인권활동가는 구속된 상태에서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만을 이야기했다. 진상규명 촉구에 함께하는 시민들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축되지 말고 원래 목표했던 바를 계속해나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래군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아래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22일 오전 8시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수감돼 있던 종로경찰서를 나오며 이같이 말했다. 묶여있는 양손을 가리개로 덮은 채로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그는 다소 지친 기색이었지만 당당하게 호송 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4, 5월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이 포승줄에 묶인 채 22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4, 5월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이 포승줄에 묶인 채 22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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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차량을 타기 위해 이동하는 짧은 순간 박 상임운영위원은 수감 기간 내내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생각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정부의 탄압에 맞서 싸우는 일에 내 구속이 영향을 안 미쳤으면 좋겠다"라며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박 상임운영위원은 불법으로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박 상임운영위원과 김혜진 운영위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김 운영위원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으나, 박 상임운영위원에 대해서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전날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박 위원의 구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상임운영위원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UN인권특별보고관에 박 위원의 석방을 위한 긴급청원을 제출했다. UN인권특별보고관 긴급청원은 인권 침해 사례가 심각한 경우 해당 정부에 인권 침해를 중단할 조치를 취하는 제도다.

덧붙이는 글 | 임성현 기자는 오마이뉴스 22기 인턴기자입니다.



태그:#박래군, #416연대, #구속,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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