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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정의당 등 4자 모임 대표단이 대전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정의당 등 4자 모임 대표단이 대전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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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과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 정의당 등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을 선언한 '진보 4자모임' 대표단이 대전을 방문해 기자간담회와 대중연설회를 갖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전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노동당 나경채 대표와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25일 오후 대전을 방문, 서구 둔산동 대전시민아카데미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들은 지난 4일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공동선언'의 배경과 의의,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새로운 진보정당은 9월을 전후로 구체적인 성과인 '정당창당'을 국민 앞에 보여준다는 계획아래, 전국 시도를 돌면서 이들과 함께 할 진보세력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날 대전방문은 그러한 일정의 첫 시작인 것.

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은 한국사회에서 노동자, 서민, 그리고 빼앗긴자들과 함께하고, 그들이 대중적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하며, 그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당"이라며 "특히 그러한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의실에서 정당을 만드는 게 아니라, 광장과 거리에서 그들과 호흡하면서 그들이 주체가 된 정당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진보정치세력의 통합 내지는 재결합은 과거 진보정당의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치열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운동권적 문화에서 벗어난 철저히 민주적인 정당이 될 것이다, 진보적 가치에 동의하는 시민이라면 어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진보정당이 대대적인 출마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정의당만의 계획으로 내년 총선에서 100명 정도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대전에도 3명이 있다"며 "그러나 지금 함께하기로 한 4자가 새로운 정당을 만들게 된다면, 전국 246개 지역구 중 최소한 절반이 넘는 곳에서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의당은 내년 총선에서 20석,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 왔는데, 4자가 함께한 새 정당은 충분히 그 목표를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선거제도의 개선이 이뤄진다면 그 성과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에 나선 대표단은 '총선에서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총선에서의 전술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해 본 바 없다"며 "다만 연합정치에 대한 입장은 기본적으로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 '통합진보당 세력'과의 연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 4자가 모든 진보세력을 포괄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세력이든지 우리와 뜻을 같이 한다면 함께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개별적 참여는 환영하지만, 통합진보당을 주도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세력과 세력으로서 같이 하는 것은 부정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단은 한국철도시설공단노동조합을 방문, 간담회를 가진 뒤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을 위한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한편, 내년 총선을 겨냥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4자 모임' 내 대전지역 예비후보로는 정의당에 한창민(동구), 강영삼(유성구), 백광현(대전 서갑), 노동정치연대 이성우(대덕구 또는 유성구), 노동당 김윤기(대전 서을)씨 등이다.


태그:#진보정당, #대중적 진보정당, #4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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