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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지역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김해지역 한 고등학생이 발열 증상을 보여 해당 학교가 이틀 동안 임시휴업하기로 했다.

16일 경남도교육청은 김해 A고등학교가 17~18일 사이 휴업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 B(3학년)군은 지난 15일 발열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고, 1차 메르스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B군에 대해 17일 최종 검사를 할 예정이며, 18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B군은 16일 현재 정상 체온을 보이고 있다. B군은 지난 6월 6~7일과 14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어머니를 병문안 하고 왔고, 현재 자택격리 중이다. 이 학교는 16일 단축수업하고 조기귀가 조치했다.

경남도교육청은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최종검사 결과 통보시까지 휴업 결정했다"며 "해당 학교는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메르스 진정 조짐... 접촉자 중점 관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는 최근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제작해 시내 곳곳에 붙여 놓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는 최근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제작해 시내 곳곳에 붙여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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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남도 메르스 대책본부는 의심자가 55명 발생했고, 이 중 54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며, 34명은 격리(병원 14, 자택 20) 중이고 20명은 해제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저녁 메르스 양성이었던 C(77)씨는 현재 병원에 격리 치료 중이다. C씨와 접촉자 관리 대상은 16일 현재 636명으로, 289명은 자택격리, 92명은 병원격리이며, 255명은 단순모니터링 대상이다.

C씨가 입원해 있었던 창원SK병원은 폐쇄 중인데, 16일 현재 40명은 병원 격리 중이고, 5명은 자택격리다.

경남도 대책본부는 메르스 노출자 진료기관으로 마산의료원을 지정했고, 국민안심병원으로 창원파티마․한마음․힘찬병원과 거제 대우병원, 진주고려병원, 사천 삼천포서울병원을 지정했다. 안심병원은 호흡기 질환자들이 메르스 감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말한다.

경남도는 메르스 영향 때문에 시민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지역경제 침체 해소를 위한 활성화 시책'에 나섰다.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16일 상남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윤 부지사는 창원SK병원을 방문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되어 있는 입원환자와 의료진을 위로하고, 긴급 의료기관 지원센터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였다. 윤 부지사는 상남시장에서 구입한 200만 원 상당의 과일 등을 병원에 전달했다.

창원시 메르스 대응TF팀은 메르스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창원시는 "C씨 접촉자 중 고열 증상자 등 28명에 대해 1차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이 났고, 2차 검사 의뢰자 29명에 대해서도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시민들한테 메르스 예방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창원시는 예방 포스트 5만여 매와 리플릿 5만8000매를 제작해 배포했고,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경남은행은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금융지원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메르스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에는 5억 원 이내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금융지원을 신청한 중소기업의 신용대출에 한해 영업점장 전결로 1.0%p 이내 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며 "기존 대출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한연장 및 분할상환금 상환유예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그:#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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