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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들에게 위로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한 해외동포들의 집회 및 행사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토요일, 영국 런던에서는 14차 런던 침묵시위가  있었고, 14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영화 <다이빙벨> 상영회가 있었다.

"세상의 변화라는 것이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듯이, 누구 하나의 노력이 없이는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그마한 목소리가 조금 더 나은 내일에 밑거름이 되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지난 5월 세월호 시행령 정부안을 반대하는 해외학자들의 성명서에 동참한 한 교수의 말에 동의하는 듯, 해외동포들은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지 않도록 매월 꾸준하게 모이며 상황을 공유하고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영국 런던과 캐나다 토론토의 세월호 관련 집회 및 행사, 이번 주말에 예정된 호주 시드니, 미국 애틀란타  행사 관련 포스터 및 사진 모음
▲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관련 집회 및 행사 지난 주말에 있었던 영국 런던과 캐나다 토론토의 세월호 관련 집회 및 행사, 이번 주말에 예정된 호주 시드니, 미국 애틀란타 행사 관련 포스터 및 사진 모음
ⓒ 4.16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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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의 켈리리씨는 "천둥 번개가 예상되고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시간이라 참여도가 어떨지 걱정이 앞섰지만, 오십여 명이 넘는 분들이 와 주셨고 상영을 마쳤다"며 영화상영 후기와 함께 노부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상영 후 연세드신 부부가 다가오셔서 제가 뭐하는 사람이신지 물으시길래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라고 답해드리니 '정치인이거나 무슨 단체서 나온 줄 알았는데, 아이들 엄마들이 이렇게 수고하고 앞장서주니 감사하다'시며, '우리는 30년 이상의 외국 생활 중에 조국 일에 신경 못 쓰고 살았었는데, 세월호는 정말 아니다. 앞으로 계속 이런 행사를 지속하고 노력해야 한다' 하셨다. '다음에도 꼭 알려달라'는 당부 말씀을 해주실때, 참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아직은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미국 미시간, 영국 런던, 미국 엘에이 (총영사관 앞 기원소), 캐나다 벤쿠버의 행사 포스터 및 집회 사진
▲ 해외동포들의 행사 포스터 및 집회 미국 미시간, 영국 런던, 미국 엘에이 (총영사관 앞 기원소), 캐나다 벤쿠버의 행사 포스터 및 집회 사진
ⓒ 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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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말에도 해외 각지에서 세월호 관련 집회 및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토요일인 20일, 호주 시드니에서는 '세월호 시행령 폐기 및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 집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캐나다 벤쿠버에서도 '침묵시위 및 세월호 시행령폐기 서명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같은 날, 미국 애틀란타에서는 양심언론 돕기 '세월호 도서전 및 바자회' 가, 미시간에서는 '2차 세월호 침묵시위'가 있을 예정이다.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모임(세사모)' 등 해외단체 및 동포들은 세월호 가족과 시민, 단체와 함께 꾸린 통합적 상설 연대모임인 '4월 16일의 약속국민연대(약칭 4.16 연대)'의 '정부시행령 폐기와 개정안 수용을 청와대에 촉구하는 10만서명운동'에 적극 참여 중이다.

'4.16연대'는 "4.16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희생자, 생존자 가족의 하나같은 요구인 실종자 완전수습,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진상규명, 피해자에 대한 책임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목표를 최우선적으로 두며, 나아가 4.16 참사 이후의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범국민적 운동으로 발전시켜 국민의 안전, 존엄과 권리, 인권이 보장되도록 하며 침몰한 대한민국의 최종책임을 묻고 그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그 취지를 밝히는 통합상설단체이다. 또 4.16연대는 홈페이지 소개페이지에서 "새로운 시민운동으로서 다중심성 / 자발성 / 확장성 / 수평적 전국, 해외 네트워크를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세사모는 지난 일요일인 14일, 성공회 축제에 참석하여 세월호 알리기에 나섰다. 오는 21일에도 <뉴욕타임즈> 빌딩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집회 및 플래시 몹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 플래시 몹 홍보 포스터
 뉴욕 플래시 몹 홍보 포스터
ⓒ 뉴욕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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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해외동포, #세월호, #집회, #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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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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