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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폐쇄범시민운동본부는 1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운동본부는 폐쇄 확정 발표 때까지 시민행동을 이어가기로 하고 시청 농성에 돌입했다.
 고리1호기폐쇄범시민운동본부는 1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운동본부는 폐쇄 확정 발표 때까지 시민행동을 이어가기로 하고 시청 농성에 돌입했다.
ⓒ 고리1호기폐쇄범시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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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폐쇄 여부가 12일 에너지위원회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사회가 막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고리1호기폐쇄범시민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는 10일 부산시청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로비 농성에 돌입했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산시민은 고리 1호기 폐쇄 결정을 하루라도 미룰 이유가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형식적 자문회의를 이유로 불필요하게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고리 1호기 폐쇄를 즉각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정부의 고리1호기 폐쇄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고리원전 일대의 기장군 장안읍 주민들도 오는 11일 오전 고리1호기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주민들 역시 수년을 끌어온 고리1호기 폐쇄 논의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이다.

여러 사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지역 여야 정치권도 고리1호기 폐로만큼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지역 의원들은 지난 9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강력히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문재인 당 대표까지 나서 고리1호기 폐쇄 논의에 불을 붙이고 있다.

고리1호기 폐쇄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과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를 한국수력원자력에 전달하며 폐쇄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지역 언론은 고리1호기 폐쇄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산자부는 여전히 고리1호기 폐쇄가 결정이 나지 않았다는 기본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산자부는 "고리1호기의 계속 운전 신청 여부는 안전성과 경제성, 국가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원자력발전전문위원회와 에너지위원회 논의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오는 18일 이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고리1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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