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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6일 오전 9시, 동대문구 휘경동에 일이 있어 갔다가 중랑천을 산책하고 왔습니다.
30여 년 전 중랑구 면목동에 살았었는데 그 때 보던 중랑천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중랑천변은 잘 정비된 도로와 체육 시설들이 있고 아름다운꽃들도 피어 벌과 나비들이 열심히 꿀을 빨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따가운 햇살이 부담스럽지만 천천히 걸으며 새로운 풍경을 보는 즐거움이 더 큽니다. 중랑천변으로 내려가니 천변에 아름다운 접시꽃이 색색으로 피어있습니다.  그 옆에는 아저씨가 강아지를 안고 쉬고 있습니다. 천천히 중랑천을 따라 걷습니다.  금계국이 무리로 피어 있는 곳에는 나비들이 날아와 꿀을 빨고 있습니다.

중랑천 풍경
 중랑천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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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변의 접시꽃
 중랑천변의 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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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과 나비들
 금계국과 나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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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걸으니 산책로 옆에는 양귀비와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산책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자전거 도로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쌩쌩 달립니다.  아름다운꽃들이 핀 이 길을 달리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외국인 부녀가 나란히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중랑천변을 걷다가 물살이 이는 곳을 자세히 보니 팔뚝만한 잉어가 펄떡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불광천에도 가끔 큰 잉어가 노는 것을 보았는데 이곳 잉어가 더 커 보입니다.

양귀비의 속살
 양귀비의 속살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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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변의 코스모스
 중랑천변의 코스모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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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변을 달리는 외국인
 중랑천변을 달리는 외국인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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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변의 코스모스
 중랑천변의 코스모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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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변의 도시농업체험학습장
 중랑천변의 도시농업체험학습장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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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뚝방길
 중랑천 뚝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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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물어 작은 나무나 농작물들이 말라 죽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 천변에는 구청에서 급수차로 꽃밭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이 분들의 수고가 없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가 없겠지요.  조금 더 걷다 보니 천변에 '도시농업체험학습장'이 있습니다. 구민들이 조금씩 나누어 농사 체험을 하는 곳인가 봅니다. 이곳에는 상추, 토마토, 고추 등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대형 수조가 있고 물조리개가 있어 언제든지 물을 줄 수 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걸어 왔는데 이제는 출발 지점으로 돌아 가야 합니다.  돌아 가는 길은 녹음이 우거진 중랑천 뚝방길로 갑니다.  이 길은 중랑천쪽은 느티나무가 반대편에는 벚나무가 있어 숲속 같은 길입니다.  곳곳에 운동 기구가 있고, 걸으며 지압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잠시 중랑천변을 산책하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오늘 이곳에 오기 위해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메르스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하였습니다.  온 국민을 공포로 떨게 하는 메르스 문제가 속히  해결되기 바랍니다. 메르스가 더 이상 전파되지 못하도록 메르스에 관한 정보를 전 국민이 공유하며 스스로 대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그:#중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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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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