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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조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3일 경남도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일 창녕함안보 구간 조류경보 '출현알림'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6월 3일 '출현알림' 발령이 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창녕함안보 구간(칠서취수장 상류 3㎞ 지점)에 대해 2주간 수질조사(5월 26일, 6월 1일)한 결과, 기준인 클로로필-a(15mg/㎥ 이상)와 남조류 세포수(500cells/㎖ 이상)를 2회 연속 초과하였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2일 창녕함안보 구간에 대한 조류경보 '출현알림' 단계를 발령하였다.

5월 26일 측정결과 클로로필-a 66mg/㎥, 남조류 세포수 938cells/㎖이었고, 6월 1일 측정 때는 클로로필-a 32.5mg/㎥, 남조류 세포수 838cells/㎖이었다.

낙동강 창녕함안보.
 낙동강 창녕함안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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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경보(출현알림) 발령에 따라 취·정수장 운영강화, 하·폐수처리장 방류수질 강화, 배출시설 점검 강화 등 단계적 조치사항을 조류경보 해제시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청은 "수돗물은 경남의 취·정수장에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다"며 "지난해에도 취․정수장의 모니터링 결과 남조류 독성물질이 먹는 물 권고기준(1ppb)을 모두 만족하였다"고 밝혔다.

경남도청은 "녹조의 주요원인인 영양염류의 하천 유입 최소화를 위한 폐수배출사업장, 가축분뇨배출사업장 등 주요 오염원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여 5월까지 1348개소의 점검을 완료하였고, 하수관로 296㎞에 대해 1만3000톤을 준설하여 비점오염을 저감하였다"고 설명했다.

정석원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오염원 관리강화 및 효율적 대응조치를 통해 녹조가 해소될 때까지 오염원 유입 최소화,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 녹조 저감과 도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6월 3일에 조류경보 '출현알림'이 발령된 후, 11월 11일 해제시까지 조류경보 65일, 출현알림 78일 등 총 143일간 조류경보가 발령되었다.

환경단체는 4대강사업으로 설치된 보로 인해 물 흐름이 느려지는 것을 낙동강 녹조 발생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태그:#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경보, #낙동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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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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