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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총장임용을 촉구하는 범비상대책위가 6일부터 서명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본관 앞에서 경대 북문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경북대 총장임용을 촉구하는 범비상대책위가 6일부터 서명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본관 앞에서 경대 북문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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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경북대 총장 임용 후보자에 대해 임용 제청을 하지 않고 다시 추천할 것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총장 임용을 촉구하는 서명 인원이 불과 보름 만에 1만여 명이 넘어섰다(관련기사 : "경북대 총장 임명하라" 1만인 서명운동 돌입).

경북대 교수와 학생, 졸업생, 시민 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북대 총장 임용을 촉구하는 범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서명 운동을 벌인 결과 모두 1만 3166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비대위는 경북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내 직접 서명에 1만 510명이 참여했고 동문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서명에 1452명, 대구 경북 지역민을 대상으로 2일간 벌인 가두서명에 120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서명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부겸 전 국회의원, 하승수 녹색당 공동대표 등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총장 부재 사태가 비단 경북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비대위는 1차로 마감된 탄원 서명서를 개교 기념일인 오는 28일 교육부와 국회, 청와대를 방문해 제출하고 항의 집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경북대 학생과 교수, 비정규 교수 등 250여 명이 참가한다. 또한 부산대와 전남대, 공주대, 한국방송통신대 등의 총학생회도 함께 참석해 교육부의 국립대 관치화와 국립대 길들이기 행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총장임명 촉구를 위한 범대책위가 6일 오후부터 1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범대위 공동대표인 함종호 4.9인혁재단 부이사장, 윤재석 교수, 지홍구 학생회장이 서명지에 서명하고 있다.
 경북대 총장임명 촉구를 위한 범대책위가 6일 오후부터 1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범대위 공동대표인 함종호 4.9인혁재단 부이사장, 윤재석 교수, 지홍구 학생회장이 서명지에 서명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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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이번 1차 서명에 이어 향후 다각적인 방법과 행동을 통해 경북대 총장 임용 촉구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국립대 자율성을 훼손하는 교육부와 청와대의 반 헌법적인 처사에 대한 대 시민홍보 활동을 지속하고 온라인을 통한 경북대총장 임용 촉구 10만인 서명 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의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범시민운동을 벌이고 경북대 구성원들의 릴레이 언론기고, 대학자율성 수호를 위한 학술포럼 개최, 교육부 및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 총장임용을 촉구하는 국토대장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경북대 총장 후보 재선정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대 총장후보 1순위인 김사열 교수가 행정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교육부는 지난 2월 23일 경북대를 비롯한 공주대와 한국방송통신대 등 총장 임용제청을 거부한 국립대 3곳에 총장 재추천을 요구한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경북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총장 임용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재추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총장 재추천 권한을 갖고 있는 경북대 교수회는 교육부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태그:#경북대 총장임용, #서명운동,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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