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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 갈무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 갈무리.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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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인 '트위터 소통'을 시작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개인 트위터 계정(@POTUS)을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POTUS'는 미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을 뜻하는 영어 줄임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 대문 사진에 지난 3월 흑인의 투표권 차별을 철폐하는 계기가 됐던 '셀마-몽고메리 행진' 50주년 기념식 참석 사진과 함께 프로필에 자신을 '아빠, 남편, 그리고 제44대 미국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진짜 버락 오바마"라며 "(대통령 취임 후) 6년 만이 지나서야 마침내 나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라고 첫 트윗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트위터 입성'을 알렸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공식 트위터로 소통해왔지만 직원들이 운영하는 계정이었다. 반면 새 트위터 계정은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글을 쓰며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는 개설 3시간 만에 팔로어가 26만 명을 돌파하더니, 하루도 지나지 않아 141만 명을 기록하는 등 팔로어가 빠르게 늘어나며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존 케리 국무장관 등은 물론이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등 전임 대통령들에게도 팔로잉하며 친구를 늘려나갔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트위터 계정을 @POTUS로 만든 것은 앞으로 계속 백악관에 머물겠다는 뜻인가?"라는 익살스러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들과는 팔로잉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중립적인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이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열린 행정부를 만들기 위해 개인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태그:#버락 오바마, #트위터, #백악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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