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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학부모들은 18일 오전 김해시청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손팻말 등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18일 오전 김해시청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손팻말 등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
ⓒ 양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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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활동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경남 학교 무상급식은 경남도청과 시․군청이 예산지원을 하지 않아 지난 4월 1일부터 중단되었다.

경남도의회는 '지역별 보편적 무상급식'에서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바꾸는 중재안을 내놓았고,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선별 무상급식'이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역 학부모들은 경남도의회의 '선별 무상급식'을 반대 하고 있다. 또 학부모들은 학교 급식 식품경비 지원예산을 전용해 사용하는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거제 학부모 19일 오전 거리행진 이어 집회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18일 오전 시청 앞에서 손팻말과 펼침막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 이들은 "학교급식은 평등과 배려의 시작이다", "경남도는 무상급식 즉각 실시하라"고 외쳤다.

무상급식원상회복을위한 거제시민본부는 19일 오전 10시 '뿔난 학부모 거리로 나서다'는 제목으로 거리행진과 집회를 벌인다. 거제지역 학부들이 무상급식을 내걸고 집회를 벌이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이들은 고현실내체육관 앞 보조운동장에 집결해 고현시장 사거리와 고현동주민센터 앞을 거쳐 거제시청까지 행진한 뒤,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날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바라는 '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밖에 이번 주에도 진주, 함안, 거창, 산청, 하동 등 곳곳에서 1인시위와 선전전, 걷기대회 등이 열린다.

합천 학부모 2000여 명 '무상급식 원상회복' 서명 참여

'무상급식재개를 바라는 합천학부모협의회'는 18일 오전 합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의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서명운동에 2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합천학부모협의회는 "지난 한 주 동안 2000여 명이 넘는 합천 학부모들이 그 뜻을 서명으로 확인해 주었다"며 "애초 학부모들로 제한하고 1주일 간으로 서명의 시한을 정했지만, 아이들의 밥상을 지키는 데 당장 우리 아이가 학생이고 아니고가 상관없다는 지역민들의 바람을 거부할 수 없어, 학부모라는 제한을 없애고 서명의 시기도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무상급식이 의무급식으로 재개되는 것이 더 이상 학부모들의 바람에 그치지 않는 대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합천학부모협의회는 "도의회는 더 이상 자격도 없고 내용도 없는 중재안을 빌미로 교육감을 압박하고 도민들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과 "도지사는 바로 교육감과의 협상 자리에 나와 무상급식을 회복시키고, 앞으로 이런 불화의 씨앗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학부모의 뜻을 담은 교육협의체를 법으로 보장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차별 급식 제안은 무상급식의 수혜자인 학부모의 의사는 존중하지 않고 있으며, 선별급식 관철에만 집중하는 도의회의 모습은 민의 대변 기구로서의 균형감을 상실한 것"이라며 "도의회는 작년 수준과 같은 전면 무상급식 재개를 위해, 기존에 내걸은 중재안을 철회하기 바라고, 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 학부모 간의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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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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