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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어머니 정효순의 삶을 기록한 '설풍행려"( 도서출판 문화의 힘)  책 표지. 표지 사진에 있는 '민족자주통일비' 건립 13주년 기념식이 오는 17일 금산 중부대 뒷산 만인산 태봉자락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통일어머니 정효순의 삶을 기록한 '설풍행려"( 도서출판 문화의 힘) 책 표지. 표지 사진에 있는 '민족자주통일비' 건립 13주년 기념식이 오는 17일 금산 중부대 뒷산 만인산 태봉자락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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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운동에 한 생을 던진 정효순(90, 대전광역시 서구) 범민련 고문이 개인 재산을 털어 세운 '민족자주통일비'(아래 자주 통일비)가 통일운동의 산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시민통일운동단체로 구성된 '자주통일비 보존위원회'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충남 금산에 건립된 자주통일비 앞에서 자주통일비 건립 13주년 기념식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정 고문은 지난 2003년 5월, 중부대학 뒷산인 만인산 태봉 자락에 '자주통일비'(높이 220㎝, 너비 80㎝, 기단 90㎝)를 세웠다. 앞면에는 '민족자주통일비'를 음각하고, 뒤에는 '7·4 남북공동성명 중 조국통일 3대 원칙'과 '6·15 남북공동선언문 중 5개 항'을 새겼다.

이후 지역통일단체들은 이곳을 통일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5월 이곳에 모여 통일문제를 논의하고 통일을 위해 할 일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자주통일비 보존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주통일비 관리를 비롯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 통일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정 고문의 통일운동 삶을 구술 정리한 <통일 어머니의 설풍행려>(정리 안재성, 문화의 힘)를 출판했다(관련기사 : 죽은 엄마 등에서 울던 아기, 통일운동은 그렇게 시작됐다)

보존위원회에는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대전충남연합,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연기사랑청년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순옥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장은 "조국통일 3대 원칙 등이 자세히 새겨져 있는 자주통일비는 인근 태봉과 함께 지역의 좋은 통일 교육장"이라며 "정 고문을 모시고 통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당일 중부대학교 정문으로 오면 자주통일비로 향하는 안내판이 마련돼 있다.


태그:#정효순, #자주통일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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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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