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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를 맞은 고창청보리밭 축제가 내달 10일까지 열린다.
 제12회를 맞은 고창청보리밭 축제가 내달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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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이 가득한 고창의 들녘에 싱그러운 봄바람이 불어온다. 보리밭 사잇길을 걷다보면 살랑 부는 바람에 상쾌함이 감돈다.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에 위치한 학원농장에는 100ha의 드넓은 대지에 푸른 보리들이 바람에 넘실댄다. 청보리밭을 테마로 녹색관광을 선도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18일 그 막을 올렸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이한 고창청보리밭 축제는 내달 10일까지 열린다.

보리는 고창의 특산물로 주변에 자리한 푸른 산과 보리밭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이로 인해 이러한 장관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모여들면서 그들의 작품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부터는 주민들의 협조로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해 고창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잡게 됐다.

푸른 보리밭 옆엔 노랗게 핀 유채꽃도 있다.
 푸른 보리밭 옆엔 노랗게 핀 유채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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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푸르름은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되면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에 매년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고 있다. 2008년에는 농수산식품부에 의해 '최우수 농촌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매 축제기간마다 5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보리밭길 사이에 유채밭을 만들어 보리밭 사잇길을 걷노라면 코끝으로 스며드는 유채꽃 향기가 설레임을 더한다.

또한 이번 축제는 그동안 단순히 경관만 보여주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방문객들의 추억 찾기와 자연 체험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축제의 주요행사로는 주행사장 특설무대에서 공연되는 '도깨비 이야기길 인형극'과 청보리밭 일대에서 진행되는 청보리밭 꽃마차 타기, 사연과 신청곡을 들려주는 '청보리 방송국' 등이 있다.

아울러 보리 및 보리새싹 전시관이 상설 운영되고,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유품 및 이학 여사의 전통자수 작품이 전시된 백민기념관이 관광객들에게 소개된다.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각종 농·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농·특산품 판매장과 보리밥, 보리 개떡, 복분자 와인 등을 맛볼 수 있는 민속장터도 마련됐다. 청보리축제인 만큼 행사장 주변에서 판매하는 보리밥은 불티가 난다. 다른 잡곡은 들어가지 않고 온통 보리만 있는 '꽁보리밥'에 고추장을 착착 비벼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이외에도 시골길 자전거 타기, 널뛰기, 외줄타기, 투호던지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등이 주비 돼 있다. 

축제기간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날씨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축제 중반부인 26일(일) 고창 지역은 구름이 조금 낀 날씨를 보이겠다. 최저 기온은 9℃, 최고 기온은 24℃로 큰 일교차를 보이겠으니 오전에는 간단한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이후 27일(월)은 구름이 많아지겠으며 28일(화)엔 흐리고 한 때 비가 내리겠다. 최저기온은 10~12℃, 최고기온은 21~23℃가 예상된다. 다음날인 29일(수)은 점차 맑아지겠다. 최저기온은 12℃, 최고 기온은 26℃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고창 청보리밭축제 날씨전망
 고창 청보리밭축제 날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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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오현지 예보관은 "축제 중반부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9~12℃의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21~26℃를 웃도는 따뜻한 날이 될 것"이라며 "일교차가 10℃ 이상으로 벌어지는 날이 많아 큰 일교차로 인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청보리밭만 보고 가기가 서운하다면 붉은 자태를 자랑하는 선운산 동백숲과 고창읍성 철쭉꽃 밭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선운산 도립공원의 4월 볼거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동백 숲이다. 1500년 고찰 선운사의 고즈넉한 정취 아래 4월부터 5월초까지 피는 동백의 붉은 자태는 봄맞이에 그만이다.

선운사 동구 밖에는 고창의 먹을거리로 유명한 풍천장어와 복분자주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줄지어 있어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탁자식, 바둑판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산재해 있는 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유적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한곳에 밀집된 곳으로 청동기 시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지다.

덧붙이는 글 | 김태환(kth1984@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고창청보리밭축제, #유채꽃, #풍천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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