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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은 반드시 되살려야 합니다"고 촉구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은 반드시 되살려야 합니다"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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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통과로 무상급식이 끝난 것이 아니다. 도민의 의지와 힘으로 반드시 무상급식을 되살려 낼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경남도의회(의장 김윤근)가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기로 하고 대신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한 데 대해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이같이 다짐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19일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오는 4월부터 경남에서는 학교 무상급식이 중단되고, 학생들은 급식비를 내야 한다.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은 경남도·시·군비 643억원을 들여 교육방송 교재비와 수강료 지원(바우처), 학습교재 구입지원, 학습캠프 운영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경남도는 지난 16일부터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인가?"

경남운동본부는 2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민과 학부모가 그토록 반대했는데도 새누리당이 장악한 경남도의회가 무상급식 예산을 전용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로써 경남에서는 무상급식 예산이 사라졌으며 경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부모가 급식비를 내는 지역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상급식 예산을 전용하는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통과시킨 것이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인가? 새누리당은 무상급식을 법제화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의지가 있는가"라며 "이것을 묻기 위해 경남의 학부모 대표들이 서울로 상경해 직접 새누리당을 찾아갈 것이며, 김무성 대표의 답변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경남도의회를 통과한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의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진헌극 공동대표는 "보건복지부에 조례 재의를 요구하라고 요청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원에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라며 "이 조례는 절차와 내용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3~4월 사이 18개 시군의회에서도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다루게 된다. 이와 관련해 진헌극 대표는 "시군의회에서 조례가 제정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군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매주 수요일마다 학부모대회를 돌아가면서 열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원내대표 면담을 추진한다. 또 이들은 오는 4월 25일 창원에서 '무상급식 지키기 2차 학부모대회'를 연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은 가운데,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은 반드시 되살려야 합니다"고 촉구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은 가운데,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은 반드시 되살려야 합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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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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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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