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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역사누리길에서 가족사랑 걷기 축제가 열렸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에서 가족사랑 걷기 축제가 열렸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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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무르익으면서 개나리꽃이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나는 봄날, 고양시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21일, '고양힐링누리길 가족사랑 걷기축제'가 열린 것이다. 걷기축제가 열린 곳은 '행주산성역사누리길'로 행주산성 대첩문에서 출발해 행주산성 토성을 지나 충의정, 팔각초소 전망대를 거쳐 고양시정연수원까지 걸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가족사랑 걷기축제에는 고양시민 3천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다섯 살 어린이부터 팔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양시민들이 참여했다. 날씨가 포근한 때문인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상당히 많았다.

최성 고양시장, 선재길 고양시의장, 김완규 고양시의원 등이 참여, 고양시민들과 함께 걸었다. 또한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전문위원이 함께 참여해 참여자들에게 행주산성과 충의정, 진강정 등에 얽힌 역사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설명,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성 고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주누리길은 고양시 문화와 역사가 시작이 됐던 길"이라며 "함께 걸으면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 미래와 평화특별시를 만들어나가는 원대한 꿈을 꾸자"고 말했다.

고양힐링누리길 가족사랑 걷기축제 참여자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체조를 하고 있다.
 고양힐링누리길 가족사랑 걷기축제 참여자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체조를 하고 있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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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 고양시의장은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이 있었던 곳이 바로 행주산성누리길"이라며 "이 길을 함께 걸으면서 역사 탐방을 하고, 가족 사랑을 함께 누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동일 위원은 "날씨가 따듯해서 걷기 좋은 날이어서 아주 좋았다"며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고양시민들에게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정동일 문화재전문위원이 행주산성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정동일 문화재전문위원이 행주산성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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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힐링누리길은 8개의 코스가 조성되어 있으며, 가족사랑 걷기축제가 열린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출발해 행주대첩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행주산성 둘레를 돌아 다시 고양시정연수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길이는 3.7km이며, 소요예상시간은 1시간 20분.

특히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50년 동안 분단의 상흔으로 남아 있던 한강철책선이 제거되면서 조성할 수 있게 된 길로 역사적인 의미가 남다른 구간이다. 이 길에서는 한강과 고양시 일부를 시원스럽게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양힐링누리길 가족사랑 걷기축제는 한강이 보이는 철책선 앞에서 끝났다. 참가 학생이 소망을 적은 카드를 철잭선에 매달고 있다.
 고양힐링누리길 가족사랑 걷기축제는 한강이 보이는 철책선 앞에서 끝났다. 참가 학생이 소망을 적은 카드를 철잭선에 매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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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걷기축제는 12시 30분경, 고양시정연수원 앞에 한강 철책선을 제거하면서 남겨둔 철책선에 소망 매달기를 하면서 끝났다.

김운용 고양시 녹지과장은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걷기 축제가 성황리에 끝나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양힐링누리길 걷기축제를 자주 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태그:#고양누리길, #고양시, #최성, #행주산성, #행주산성역사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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