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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을 방문한 은수미 국회의원이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은수미 국회의원 "권위 내려놔야 국민과 진정한 소통 가능"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을 방문한 은수미 국회의원이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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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않는 것은, 권위를 내려놓고 진정한 마음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입니다."

지난 6일, 성남 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을 찾았다. 그는 성남지역의 산업재해현황과 노사관계 현안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의원은 임영미 지청장을 비롯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직원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은수미 의원은 오랜 시간 노동관련문제 전문가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을지로위원회 현장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남지역의 노동현황과 관련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은수미 의원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을 방문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성남에 질 높은 고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일 성남지청에서 은수미 의원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은수미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의 요지다.

"성남 중원, 나의 열망과 시민 열망 같이 실현하는 곳"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서 일일 명예상담원으로 노동문제를 상담하고 있는 은수미 국회의원
▲ 은수미 국회의원 "권위 내려놔야 국민과 진정한 소통 가능"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서 일일 명예상담원으로 노동문제를 상담하고 있는 은수미 국회의원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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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 중원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나라 정치가 기울어져서 친 기업정책 일변도로 흘러가는 것이 사실이다. 성남 중원은 서민들의 열망이 담겨 있는 곳이다. 이런 국가의 친 기업정책을 바꾸고, 서민의 입장에 정치인이 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원구의 시민과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다면, 오랫동안 노동자·서민을 위한 활동을 해온 나의 열망과 시민의 열망을 같이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다. 중원구와 나는 찰떡궁합이다."

-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방문하는 모습을 보니,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않았다. 배지를 달지 않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나 스스로 약속했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대변자라고 생각하고 국민들과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배지가 권위나 힘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

회사원의 배지는 소속감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국회의원의 배지는 소속감보다는 권위를 과시할 때가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고, 국민들과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마음으로 배지를 달지 않는다. 국회의원으로서 꼭 달아야 할 때는 단다."

은수미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근로감독관의 말을 듣고 있다.
▲ 은수미 국회의원 "권위 내려놔야 국민과 진정한 소통 가능" 은수미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근로감독관의 말을 듣고 있다.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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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차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와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안다.
"그 조사는 당 지도부에서 선거전략 수립을 위해 실시한 조사이며, 중앙당에서 (자세한 수치의) 공개를 유보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후보적합도와 여론조사 각각에서 1위를 했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정치인은 튀어야 한다며, 다른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것처럼 우리도 공개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

"모든 정치인이 '미생을 완생으로' 목표 갖는 것 바람직"

- 같은 당의 다른 예비후보가 '미생 대변인'이라는 닉네임을 내걸고 선거활동을 하고 있다.
"모든 정치인이 '미생을 완생으로 만들겠다'라는 목표를 갖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그 별명을 갖고 선거에 임하면, 비정규직과 노동문제에 더 많은 관심이 생기기 때문에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미생 대변인, 을(乙) 문제와 같은 서민들의 문제가 정치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그것을 뛰어넘는 공약을 내놓고 선거 전략을 만들어서 이번 선거에 임할 것이다."

- 그런 공약을 내놓고도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갑을 대변하는 모습으로 돌아가는 정치인도 있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비정규직과 서민들을 위한 '미생 대변인'으로 남아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근로감독관을 격려하고 있는 은수미 국회의원
▲ 은수미 국회의원 "권위 내려놔야 국민과 진정한 소통 가능" 근로감독관을 격려하고 있는 은수미 국회의원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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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선거에 불리한 점은 없는가?
"현재 제가 현역의원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수막이나 다른 선거운동을 일체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발로 뛰면서 한 분 한분 구민들을 만나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오히려 중원구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었던 부분을 장점으로 만들 수 있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
"중원이 이겨야 세상이 바뀐다.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서 중원이 반드시 이겨 총선과 대선에서 서민들이 승리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 아직 예비후보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은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진심으로 서민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태그:#은수미, #성남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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