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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했다.
▲ '이완구 총리 만들기' 대책 세우는 새누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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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뒤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예정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 "이완구, 총리 안된다" 사퇴 촉구한 새정치연합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뒤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예정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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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보강: 12일 오후 5시 52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은 '연기'됐다. 여야는 12일 본회의를 16일로 순연하기로 했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상정여부는 여전히 합의하지 않은 채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2015년 2월 12일 본회의 의사일정을 오는 16일 오후 2시로 연기하는데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본회의 연기 사실만 보자면,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대로 된 셈이다. 앞서 정 의장은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설 연휴 이전인 13·16·17일에 따로 본회의를 열어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을 다루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기존 합의대로 이날 처리해야 한다고 맞섰고 새정치연합 역시 설 연휴 이전 본회의 개의에 동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누리당은 단독 처리 수순을 적극 밟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인사청문특위를 단독으로 열고 야당의 반발 속에 이 후보자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를 강행 처리했다. 총리 후보 인준을 위한 절차적 준비를 마친 셈이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속속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긴장은 높아졌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본회의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야당이 불참한 본회의의 사회를 보지 않겠다"는 정 의장을 마지막까지 설득하지 못했다. 정 의장은 자신이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와 만나, "여야 의원총회 이후 양당 원내대표 합의 여부 결과에 따라 내가 (본회의 개의를) 판단한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도 이 같은 정 의장의 태도에 손을 들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비공식 최고위원회의 이후 "의장이 어떻게 하든 여야 간 합의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어서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총리 인준 합의한 것 아니다... 전체 여론 어떤지 봐야 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상정 여부를 합의하지 않은 만큼 여야는 오는 16일 같은 상황을 다시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본회의 연기 합의 관련 미묘한 해석 차이를 보였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본회의에서는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자동부의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일정 연기에만 합의한 것"이라며 "(본회의서 다룰) 안건에 대해서는 추후 (여야가) 계속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지금으로서는 총리 후보 인준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16일 본회의 때는 표결에 참여하는 것인가"란 질문에 "새정치연합이 총리 인준 처리에 합의했다고 하면 언론플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앞서 밝혔듯 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 전체 여론이 어떤지 봐야 하고 해명이 제대로 되는지, 또 다른 의혹이 있는지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당 명의의 규탄서를 따로 발표하면서 새누리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새로운 의혹이 추가됐는데도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한마디로 총리로서 부적격자다"라면서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무도하게 단독으로 처리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할 경우 향후 정상적인 국회 의사일정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다시 한 번 국회의장의 상식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도 만만치 않았다. 김태흠·박덕흠·이장우·이명수 등 새누리당 대전·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의 '호남 총리' 발언을 물고 늘어졌다(관련기사: 문재인 "이완구는 예스맨... 국민통합 역할 의문").

김 의원 등은 "충청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 후보자를 부정했던 문 대표는 본회의 표결 처리도 거부하면서 충청권을 변방의 이민족으로 전락시켰다"라면서 "문 대표는 더 이상 충청인의 가슴을 멍들게 하지 말고 권력욕에 사로잡힌 비열한 작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즉, 새정치연합이 문 대표의 의도대로 '충청 출신' 총리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는 비난이었다.

'지역주의'까지 끄집어냈던 새누리당, 사실 '가결' 자신 없었다?

이처럼 '지역주의'까지 거론하며 강행 처리를 준비하던 새누리당이 한 발 물러선 진짜 까닭은 정 의장의 반대보다 아슬아슬했던 표 계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새누리당의 의석 수는 158석으로 현 재적의원의 과반(148석)은 넘는다. 그러나 조현룡·송광호 의원이 구속수감 중이고 정병국·신의진·김용남·정두언 등 의원 4명이 해외 출장 중이었다. 여기에 이 후보자 본인 역시 투표에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투표가 가능한 의원 수는 총 151명이었다. 4명만 이탈하면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는 상황을 맞이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오후 두 차례 의원총회를 열면서 '표 이탈'을 막고자 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의견도 공공연히 나왔다. 즉 단독 처리를 강행하더라도 148표를 장담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문제를 여당이 단독 처리하는 경우는 잘 없다, 더구나 총리를 단독 처리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느냐"라고 말했다. 또 "국회가 계속 이어져야 하고 야당하고도 계속 정치해야 한다"라며 단독 처리를 반대했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16일에는 여당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재차 촉구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 처리한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뒤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예정된 본회의장에 전원 불참했다.
▲ "이완구, 총리 안된다" 날치기 규탄한 야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 처리한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뒤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예정된 본회의장에 전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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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보강 : 12일 오후 3시 15분]
이완구 인준 단독 처리? 여당 의원들 본회의장 입장

새누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단독으로 열어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속속 국회 본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실상 새누리당이 '단독'으로라도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이 후보자 인준 표결 관련 '당론 투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당론 채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 안 됐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반대하는 분들은) 아직 없다"라면서 "일단 야당이 본회의에 참석 안 할 수 있으니 해외 나가신 분 등 (정족수를)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야당 불참시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한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한 설득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 "회의 방해 말라" ... 야 "독재다 독재"

국회 이완구 인사청문특위는 12일 야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 단독으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한선교 위원장(왼쪽)이 야당 동의없이 단독 개회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홍종학 김경협 진성준 의원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 이완구 청문경과보고서 단독 처리...야당 반발 국회 이완구 인사청문특위는 12일 야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 단독으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한선교 위원장(왼쪽)이 야당 동의없이 단독 개회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홍종학 김경협 진성준 의원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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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오후 1시 50분께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개의되자 회의장에 들어와 여당의 단독 처리 시도를 두고 거세게 항의했다. 야당은 위원장이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의했다고 반발한 반면, 새누리당은 간사끼리 이미 합의가 됐다며 회의를 계속 진행했다.

진성준 의원은 한선교 청문특위위원장석 앞에 서서 "합의가 안됐는데 회의를 열어도 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를 무시하고 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에게 "청문경과보고서를 보고하라"라고 주문했다.

정문헌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고성에도 불구하고 연설대로 이동해 보고서를 읊어 내려갔다. 정 의원은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과 언론관, 국무총리로서의 자질·역량, 본인과 친인척의 신상·도덕성을 검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이렇게 통과시키면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겠나", "독재다,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여당 의원들은 "방해하지 말라", "그대로 회의 진행하라"라고 맞섰다. 한 위원장은 "할 얘기가 있으면 앉아서 하라"라고 제안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여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려는데 왜 앉는가"라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야당 간사인 유성엽 의원은 퇴장 후 기자들과 만나 "간사 간의 합의는 없었다, (여당이) 일방적으로 개의를 통보했다"라며 "저렇게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이므로 우리는 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 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은 회의를 계속 진행하며 야당의 주장에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어제(11일) 청문회를 마치며 오늘 오전 10시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의결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나와 지금까지 기다린 것"이라며 야당의 퇴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개의 전에 여야가 만나서 1시 50분에 회의를 열기로 잠정적으로 잡았다"라며 "저쪽(야당) 간사에게 회의에 꼭 들어와 달라고 부탁했고, (유 의원이) 단독으로 처리해도 좋다는 뜻으로 말해서 개의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이어 정의당도 본회의 '불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퇴장 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단독 처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당초 예정됐던 이틀간의 청문회는 끝났을지 모르나, 이완구 후보자를 향한 국민들의 의혹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라며 "새누리당이 의혹투성이인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일방적으로 채택한 것을 규탄하며, 국회의장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현재 양당 원내대표들이 국회의장실에 모여 인사청문보고서 처리 방안을 두고 협의 중인 와중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를 단독으로 처리해 버렸다"라며 "대단한 폭거다, 개탄스럽고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인준을 강행할 경우 본회의에 아예 불참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도 이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인준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모았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이틀째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본인과 가족의 재산신고 누락, 차떼기 사건, 차남 건보료 미납 문제 등에 관한 야당 의원들의 송곳질의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 '송곳'추궁에 진땀 뺀 이완구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이틀째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본인과 가족의 재산신고 누락, 차떼기 사건, 차남 건보료 미납 문제 등에 관한 야당 의원들의 송곳질의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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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12일 낮 12시 2분]
임명동의안 표결, '판'은 일단 펼쳐졌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판'은 일단 펼쳐졌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기존 여야 합의대로 열기로 했다. 다만, 이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상정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만나 '중재'를 종용했던 정 의장은 본회의 개회 방침을 알리면서도 "의원 개개인이 양심에 따라 표결할 수 있도록 여야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다시 한 번 여야 합의에 따른 처리를 종용한 셈이다.

그러나 여야 합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새누리당은 설 연휴 이후로 표결을 미루자는 새정치연합의 제안은 물론, 설 연휴 이전에 다른 본회의를 열어 표결하자는 정 의장의 '중재안'까지 모두 거절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정 의장과 한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표결 연기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라고 못박았다. 무엇보다 그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당초 약속을 어겨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원내지도부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 "국회의장께서는 새누리당만 표결에 참여하는 본회의의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하신다, 오늘 출근하자마자 설득했는데 의장께서 본인의 고집을 버리지 않고 계시다"라고 정 의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다시 의총을 열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지양해왔던 '당론투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예상치 못한 '표 이탈'로 표결 강행에도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는 최악의 상황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다. 김무성 당대표가 취임 전후 당론투표 폐지를 주장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현재 새누리당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상정 여부에 대해서도 합의 안 됐고 (인사청문특위의) 심사경과보고서도 채택 안 된 상황"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본회의를 열어 안을 올릴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즉, 정 의장이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연다고 해서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반드시 처리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또 "총리 인사 문제를 여당 단독으로 할 수 있겠나, 이후 어떻게 감당하려고"라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이 좀 있다"라고 지적했다. 


태그:#이완구, #정의화, #임명동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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