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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공군의 이슬람국가(IS) 폭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요르단 공군의 이슬람국가(IS) 폭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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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사흘째 공습을 퍼붓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요르단 공군은 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IS가 자체 수도로 선포한 거점 지역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 사흘 연속 공습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요르단은 지난 3일 IS가 인질로 붙잡고 있던 자국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산채로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곧바로 보복을 선언하며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은 4일 IS가 석방을 요구했던 알카에다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의 사형을 집행했고, 5일부터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으로 공군 전투기를 앞세워 폭격을 시작했다.

요르단 공군사령관 만수르 알자부르 소장은 "지난 사흘간 IS의 군사시설, 무기고, 간부 및 조직원 은신처 등 56곳을 폭격했다"며 "우리가 목표했던 것을 달성했다"고 공습 성과를 공개했다.

알자부르 사령관은 "요르단 공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 국제연합군의 5500차례 출격 중 20%에 달하는 946차례 출격을 소화했다"며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IS 조직원 7천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죽음 계기로 다시 불붙은 IS 격퇴 작전

알카사스베 중위의 죽음을 계기로 분노 여론이 커지면서 국제연합군의 IS 격퇴 작전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한동에 공습에 불참했던 아랍에미리트도 조만간 공습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은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IS는 요르단의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요르단은 거짓 선동을 위한 여론 조작이라고 부인했다. 미국도 공습으로 인질이 사망했다는 증거가 없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알자부르 사령관은 "알카사스베 중위의 죽음을 갚아주기 위한 공습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요르단, #이슬람국가, #IS,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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