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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인영, 박지원,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가 충남과 세종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박지원,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가 충남과 세종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 이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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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자신이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지원 후보는 문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안희정 대망론'마저 사라진다고 반박했다.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만이 당을 분열과 갈등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충남과 세종시 지역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17일 오후 2시 공주 충남 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충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가 열렸다. 이날 당 대표 후보자 연설은 추첨에 따라 이인영 후보, 박지원 후보, 문재인 후보 순으로 각각 7분씩 주어졌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의 현수막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의 현수막
ⓒ 이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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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후보 "세대 교체가 정답"

먼저 연설에 나선 기호 2번 이인영 후보는 "최근 선거에서 당이 4연패한 것은 분열 때문"이라며 "이제 친노와 비노의 갈등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친노의 길이 맞다면 문재인이 정답이고, 비노가 맞다면 박지원이 정답이다"라며 "그러나 제3의 길을 가야 한다면 이인영이 정답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대 교체보다 더 완벽한 통합의 길은 없다"며 "세대 교체보다 국민 앞에 내놓을 더 강렬한 메시지는 없다"고 말했다. 당 정책과 관련해서는 "서민과 중산층의 희망을 다시 세우고, 갑의 횡포에서 을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박지원 후보는 "충남의 안희정 대망론이 꿈틀거리고 있다. 우리 당에 희망이 있다"며 "특정 세력이 당 운영을 독점하면 정권 교체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가 (당 대표와) 대권 후보까지 하면 꿩먹고 알먹기로 '안희정 대망론'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거듭 "문 후보가 당권과 대권후보를 혼자 다한다면 어떤 경우도 어렵다"며 "계파도 없고, 사심도 없는 박지원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 당 대표가 되면 중앙당이 독점하고 있는 공천권을 충남과 세종에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 "당 대표 선출 기준은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 적임자"

문재인 후보는 "충남은 지난해 도 단위에서 가장 많은 인구 유입률을 기록했고, 세종시는 인구 증가율 1등"이라며 "이는 참여 정부의 지방 균형 발전 정책의 효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해서 지방 균형 발전과 분권을 이뤄낸다면 충남과 세종이 새로운 수도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중앙당이 독점해온 인사권, 공천권, 정책 기능을 시도당으로 대폭 이양하고, 지방선거 공천권도 시도당 당원들께 돌려주는 '풀뿌리 생활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당 대표 선출 기준은 딱 하나"라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합동연설에 앞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합동연설에 앞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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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원혜영 국회의원, 류근찬 충남 도당대의원대회 준비위원장, 안희정 충남 도지사, 양승조 국회의원, 박수현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김영록 국회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구본영 천안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박정현 전 충남 정무부지사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들과 당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태그:#문재인, #새정치연합, #이인영, #박지원, #충남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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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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