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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누리당 강원도당 당사 앞에서 열린 '국가재정, 공적연금 파탄주범 새누리당 규탄 결의대회.
 14일 새누리당 강원도당 당사 앞에서 열린 '국가재정, 공적연금 파탄주범 새누리당 규탄 결의대회.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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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아래 강원지역본부)는 14일 새누리당 강원도당 근처에서 '새누리당 규탄대회'를 갖고, "새누리당은 당초 정부안보다 더 후퇴한 공무원연금 개악안을 내놓고 의원 158명 전원이 입법발의에 동참하며 공무원연금 개악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원지역본부는 이날 현장에서 배포한 투쟁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국가재정 고갈을 운운하며 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재정을 파탄내고 연금기금을 바닥낸 당사자로 새누리당을 지목했다.

그 근거로 "공무원연금 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는 새누리당을 향해 "이명박 정권 시절 4대강 사업에 35조, 자원외교에 72조, 방산비리에 20조 등 120조 원의 재정을 허공에 날렸으며, 부자 감세로 100조 원을 재벌에게 돌려주며 국가재정을 파탄낸 당사자"라고 화살을 날렸다.

국가재정을 파탄 낸 주범으로 새누리당 소속 자치단체장들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강원지역본부는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는 전국의 수많은 자치단체장들은 그들의 치적을 쌓기 위해 각종 개발 사업과 스포츠 행사를 추진하며 지방행정을 파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원지역본부는 "이렇듯 새누리당은 연금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국가재정 파탄에 책임을 지고 당장 해체해야 할 정당"이라며, "개혁이란 미명으로 사회 공공성을 약화시켜 자본의 배를 불리려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은 (연금 개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강원지역본부는 규탄대회에서 "새누리당 해체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동시에,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에 적극 동참하고 국민연금, 기초연금 강화와 사회공공성 강화로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1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가 '국가재정, 공적연금 파탄주범 새누리당 규탄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1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가 '국가재정, 공적연금 파탄주범 새누리당 규탄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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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규탄대회에서 강원지역본부 이형섭 본부장은 "(이명박 정부 이래) 새누리당이 말아먹은 200조 원은 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영위하게 하는 데 쓰여야 할 돈이었다"며 "(그 돈을) 이명박이 말아먹고 부자들이 말아먹고 우리 국민들은 이제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이형섭 본부장은 "(그 결과) 우리 공무원 노동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우리 공무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노후까지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공공연금 강화를 외치고 길 거리로 나오게 되었다"며, "올해 박근혜 정부를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유재춘 본부장은 "(공무원연금 개악을 저지하면서) 국민연금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공무원 노조가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 싸움은 국민들의 안락한 노후를 만들어내는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싸움"이라며 "(연금 개악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말했다.

강원지역본부는 이날 열린 규탄대회를 끝으로 그동안 새누리당 강원도당 앞에서 진행해온 노숙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숙농성은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거듭되는 한파 속에 무려 36일간 계속됐다. 강원지역본부는 "노숙농성 중단은 또 다른 투쟁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태그:#공무원연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형섭, #유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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