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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왼쪽 두번째)과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김규한 노동조합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신차의 성공을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티볼리 성공을 기원하며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왼쪽 두번째)과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김규한 노동조합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신차의 성공을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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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는 세계적인 문학가인 타고르의 시(詩)를 읽어 내려갔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의 연설은 그렇게 시작됐다.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디자인파크프라자의 쌍용자동차 '티볼리' 신차 발표회장에 나선 그는 환한 표정이었다. 이어 "'왜 한국에서 사업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한국은 '희망의 등불'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특히 쌍용차의 투자와 고용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내비쳤다. 그는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에 투자할 때 단순한 포트폴리오 투자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쌍용차의)기술을 얻기 위해 투자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쌍용차가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힌드라 회장의 연설, 타고르 시(詩)로 시작해서 코란도로 끝나다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쌍용차가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고 쌍용차 깃발을 세계에 심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하고 있다.
▲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명예 회복하겠다"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쌍용차가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고 쌍용차 깃발을 세계에 심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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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마힌드라 그룹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했으며, 중간에 포기하는 기업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동안 쌍용차를 인수했던 다른 외국 자본의 '먹튀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두 가지 임무를 가지고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 임무는 쌍용차 4500명 직원들을 잘 되도록 하고, 미래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쌍용차가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고, 쌍용차 깃발을 세계에 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쌍용차가 비상하기를 바라며,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인도 정보통신기업인 사티암에 투자한 경험을 들며 "회사가 비상한다는 것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쌍용차 직원들의 모범적인 근면과 헌신에서 알 수 있듯이 타고르의 예언이 쌍용차에서 실현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용차의 베스트셀러 자동차인 코란도(KORANDO)를 언급하면서,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 CAN DO)'는 것이 이뤄질 것"이라며 말을 끝냈다.

코엔카 이사회 의장, "향후 3년 동안 1조 원 이상 투자할 것"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신차가 첫 공개되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티볼리 알리기 위해 사진 찍는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신차가 첫 공개되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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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신차가 첫 공개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 티볼리 신차 성공 기원하는 아난드 회장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신차가 첫 공개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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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 발표회장에서 참석자들이 티볼리 신차 내·외부를 살펴보고 있다.
▲ 모습 드러낸 티볼리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 발표회장에서 참석자들이 티볼리 신차 내·외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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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회장에 뒤이어 연설에 나선 파완 쿠마 코엔카 이사회 의장은 쌍용차 향후 투자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코엔카 의장은 "티볼리는 마힌드라와 쌍용차가 처음으로 함께 내놓은 첫 차"라며 "쌍용차의 가까운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쌍용차 인수 당시 우리가 집중한 전략을 세운 바 있다"면서 브랜드와 인적 자원 강화, 마힌드라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강한 제품 포트폴리오 수립 등을 꼽았다. 이어 "그동안 쌍용차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향후 3년 동안 1조 원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도 "이번 쌍용차의 신차인 티볼리에 회사의 명운이 걸려 있다"면서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디젤과 롱바디 모델 등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가 올해로 62년을 맞는다"면서 "친환경, 고연비, 소형차 중심의 세계 자동차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티볼리를 시작으로 매년 신차를 내놓을 것"이라며 "스포츠 다목적차(SUV)전문 기업으로 혁신적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성공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온 김규한 노동조합 위원장을 안아주고 있다.
▲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 안아주는 아난드 회장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안플라자(DP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참석해 성공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온 김규한 노동조합 위원장을 안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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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쌍용차, #티볼리, #마힌드라 회장, #이유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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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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