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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하다."
"막장이다. 막장이야."
"답 없어요. 진짜."
"김희옥 총장이 그냥 안쓰럽네요."
"불교학과 학생이지만 저 사람들은 스님이 아니라 '스'입니다."

16일 열린 동국대 이사회를 본 학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언론에 보도된 이사회를 보고 인터넷 커뮤니티 디연(dyeon.net)에 의견을 밝혔다.

A 학생은 "보면볼수록 가관이다. 학교에 애정 갖고 있는 사람도 정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B 학생은 "(이사스님들이) 학교를 학교라고 생각하긴 하는 것인지 의심된다. 이사회 14인 가운데 8명이 스님이면서 스님들이 다수결로 하자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기 총장을) 일단 정해 놓고 나중에 (교육부가) 아니라고 하면 정한 것을 물리자고 하는 것도 참…비웃음이 나온다"고 했다.

이 학생은 "스님들, 막무가내 고집 좀 꺾으시고 부처님의 가르침 좀 다시 생각해 보시라. 학교에 스님들보다 학생들이 더 낫겟다"고 했다.

"동국대 이미지 어디까지 추락할지"

C 학생은 "대화내용을 보니 자기들끼리 힘겨루기 하고 책임 떠넘긴다. 자기가 하는 주장에 책임감을 두는 게 아니라 뭔가 주장은 하되 잘못되면 내가 언제? 라는 식으로 하려는 회피성 대화를 하고 있다. 정치판이 따로 없다"고 했다.

D 학생은 "학생들 교수들 동문들 국회의원들 등 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반대 하는데 일방적으로 총장을 선택하다시피해서 '너네는 짖어라'라는 식으로 뽑아버리면 동국대 이미지는 어디까지 떨어지겠냐"고 했다.

E 학생은 "다수결 운운하는 땡초스님 도대체 살면서 뭘 배웠냐. 애초에 다수의 지지를 등에 업은 총장 사퇴시켜놓고 다수결 운운 하는 것에 어이를 상실했다"고 했다.

"학교가 미쳐 돌아가는 구나"

F 학생은 "진짜 미쳤다 이번사건으로 학교 이사회가 썩은 것을 드러냈다. 뭐 지난번에는 보광 스님이 양보했다고? 총장을 서로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하냐? 양보했다는 말투로 봐서는 아예 총장선거 자기들이 내정했다는 것을 대놓고 드러낸 것 아니냐. 와 진짜 학교가 미쳐 돌아가는구나"고 했다.

G 학생은 "감사가 감사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상황파악해서 의견제시한 것을 '감사가 뭐라 할 자격이 없다'고? 진짜 이사회 저들은 스님이 아니라 자기들이 대통령·국회의원인 줄 아는 것 같다. 자기들 힘만 믿고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완전히 드러냈다. 진짜 화가 난다"고 했다.

"할 수 있는 일에 무조건 동참하겠다"

H 학생은 "저렇게 앞 뒤 논리도 안 맞고 전혀 배운 사람들 같지 않은 사람들이 (이사로서) 학교 위에서 저러고 있다는 것에 동국대 미래가 보인다. 암담하다"고 했다.

I 학생은 "총무원장부터 원칙이란 없어 보인다. 한심하다. 조계종 승려들아. 그렇게 총무원장 수하 노릇이나 하고 살아라. 쯧쯧"이라고 했다.

J 학생은 "종교계 사학 중에 동국대 같은 곳은 없다. 썩은 물이 고여서 이런 일도 터진 것"이라고 했다.

K 학생은 "진심으로 참담하고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진다.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긴다면 무조건 동참하겠다"고 했다.


태그:#동국대, #조계종, #총장, #스님,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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