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의무(무상)급식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학부모·소비자·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아래 경남운동본부)'는 경남도의원을 상대로 '공개질의서'를 보냈고, 곳곳에서 1인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2일 경남운동본부는 경남도의원을 상대로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한 무상급식 지원 예비비 항목 변경과 무상급식비 증액 편성 수정안 발의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남지역 급식 예산은 경남도청, 경남도교육청, 시군청이 일정 비율로 분담해 왔다. 경남도는 내년 예산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하면서 급식비를 편성하지 않았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 경남연대 한 회원이 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 경남연대 한 회원이 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운동본부는 1일 경남도의회 의장과 예결산위원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무산되었다. 이들은 재차 면담 요구를 하면서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공개질의서를 통해, 경남운동본부는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해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 차원에서 경남도와 시·군 예비비로 편성된 무상급식비 지원 금액을 원래 항목으로 재편성될 수 있도록 경남도를 설득할 의향은 있는지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학교급식 정상화를 위해 의회 차원의 '무상급식 관련 예산 증액 편성을 위한 수정안'을 발의할 의향은 있는지 여부"와 "친환경무상급식 발전을 위해 경남도-교육청-의회-시민사회단체 등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협의하는 가칭 '경남도 친환경무상급식 협의회'를 구성할 의향은 있는지 여부"도 함께 물었다.

경남운동본부는 공개질의서에 대해 4일까지 답변을 받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은 1일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 등 곳곳에서 "아이들의 밥그릇으로 스타가 되고 싶은 겁니까? 친환경무상급식을 정치적 이용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홍준표 "학교에 밥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

최근 동남아 일대를 방문하고 온 홍준표 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상급식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금으로 급식을 하는데도 무상이라고 거짓선전에 놀아난 지난 4년 동안 진보좌파의 무상파티는 이제 경남에서는 종식되어야 한다"며 "더는 애들 밥그릇을 가지고 장난치는 진보좌파의 무상파티는 인제 그만두어야 할 때다"고 주장했다.

또 홍 지사는 "학교에 가는 목적은 공부하러 가는 것이지 밥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며 "경남교육 수준이 왜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지 교육청은 이를 분석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지 무상급식에 목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교육환경 개선이나 교원 처우개선에 교육청이 집중해야지 이 예산은 줄이면서 만연된 급식비리 예산만 마냥 늘리자고 일부 학부모를 내세워 여론전을 벌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의무급식, #무상급식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