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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저성장 시대, 전문가들은 '절세'와 보다 적극적인 수익률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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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는 '바닥' 수준, 자산 투자 또한 여전히 부담스러운 시절이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인 만큼, 그래서 오히려 연말이 다가올수록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겨 볼 필요가 대두된다.

전문가들은 '절세'부터 시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새로운 금융 상품에 가입할 생각이 있다면, 은행 창구에서 '세금 우대 상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세금 우대 종합 저축 주목해야

KB국민은행에서 매월 발행하는 <KB매거진> 최근호에 나오는 이야기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이 쓴 '초저금리 시대 절세 상품 활용과 적극적인 자산 배분 전략'이란 제목의 글을 보면 절세 상품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선 세금 우대 종합 저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세 이상인 경우 1000만원까지, 생계형 저축 대상자는 3000만원까지 이자·배당 소득이 9.5%로 분리 과세된다. 일반 예금의 경우(15.4%)보다 세율이 낮다. 단, 내년부터는 세법 개정으로 세금 우대 종합 저축에 추가 가입할 수 없다. 연말에 살펴볼 포인트.

5년 납 이상 저축보험도 절세 상품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추가 납입 제도를 활용하여 월 기본 보험료의 2배 범위 내에서 추가 불입이 가능하며 10년 이상 거래 조건만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만기 환급률을 비교하면 2년납 상품이 만기 10년 기준 8년 거치로 5년납 상품에 비해 거치 기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한다.

2013년 2월 15일 개정 세법 발효 이후 많이 활용하고 있는 비과세 저축보험도 금융소득 종합 과세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는 상품으로 '물론' 꼽고 있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거래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은 필수다.

수익률 통보 문자 메시지만 활용해도...

자산 투자의 경우는 더욱 꼼꼼하게 수익률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한다. "저금리와 과세 강화로 인해 안전 자산(무위험 자산, 주로 채무 불이행 위험이 없는 자산을 의미한다)이 투자 자산으로 많이 이동됐지만,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 자산의 수익률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 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신 팀장은 "과거 안전 자산 비중이 높았던 고객이 6개월 전 후로 자산을 관리하였다면, 투자 자산 비중이 높아진 지금은 매월 단위로 수익률을 점검하고 시장의 트렌드를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장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했더라도 펀드가 편입되어 있는 종목, ELS 기초 자산의 지수 변화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한다.

신 팀장은 수익률 통보 문자 메시지 서비스만 활용해도 큰 낭패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손실 -5%, 수익 +5%로 SMS 수익률 자동 통보를 등록해 놓으면 목표 수익률 달성시 자동으로 통보해 주기 때문에 적극적인 펀드 수익률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 팀장은 "저금리 시대에는 한 푼이라도 이자 소득세로 빠져나가는 금액을 줄여야 하지만, 경기 회복 분위기로 투자 자산 비중을 높이다 보면 자칫 리스크에 노출되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장 분위기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자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금융 지원 상품도 참고사항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은행들이 내놓고 있는 각종 금융 지원 상품도 한번 살펴볼 만하다. KB금융이 최근 내놓은 그룹 차원의 금융 지원안을 살펴봐도, 은행, 카드, 캐피탈 등을 통해 다양한 '융통안'을 내놓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담보 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용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이미 발표했고, KB저축은행은 신용이 낮은 서민 고객에게 최저 금리를 제공하는 'KB 착한 대출'과 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위한 지역 밀착형 상품 'KB 착한 사장님 대출'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영업자를 위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국민 마이 비즈업 카드'를 내놨으며, KB캐피탈은 오토바이·자전거 등 대리점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업자금 지원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