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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29일 오후 6시 53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자세를 낮추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자세를 낮추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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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에 취임한 이래 '보수 혁신'을 강조해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보수정권 재창출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무성 대표는 29일 오후 2시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위원들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국민의 행복을 위해 보수우파 새누리당이 계속 집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보수우파가 이대로는 정권 재창출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라며 "보수혁신위원회는 우리가 살기 위한 길을 찾는 것이다"라고 보수혁신위 활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보수혁신위가 '세번째 보수정권 창출'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당부다.

이어 김 대표는 "그만큼 우리 정치권은 국민과 많이 멀어져 있다"라며 "국민 눈높이를 뛰어 넘는 데까지 변해야 한다, 국민이 변화의 몸부림을 봐야 신뢰를 보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보수혁신은 어떻게 보면 반대의 개념인데 (보수와 혁신을) 조합했다, 그만큼 우리는 절박하다"라며 "흔히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자기들만이 옳다는 주장 때문에 불통으로 망한다, 우리 새누리당이 그런 상황이 아닐까 자각해 본다"라고 보수우파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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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오늘 김문수 위원장을 주축으로 하는 보수혁신특위는 오로지 국민만 보고 국민을 위한 참된 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나경원·김영우·김용태·조해진·황영철·강석훈·민병주민현주·서용교·하태경 의원, 안형환 전 의원(이상 내부위원), 소설가 복거일, 문국진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전남대)·서경교(한국외대) 교수,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 김정미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위원(이상 외부위원) 등 총 17명의 혁신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김문수 위원장 "외연확장을 위한 빅텐트 마련하겠다"

또한 김문수 위원장은 이날 1차회의에서 "혁신위가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빅텐트를 마련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라며 "국민이 수긍하는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세대갈등, 지역갈등, 빈부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해 민생부분 혁신도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민현주 혁신위원은 혁신방안과 관련해 "우선 큰 틀에서 여야가 합의해야 하는 정치제도 (개혁과) 법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야당과 만나는 것도 향후에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선거제도 변경 등이 여야 혁신방안 의제에 오를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앞으로 보수혁신위는 매주 두 차례(월·수요일) 회의를 열고 혁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태그:#김무성, #새누리당 보수혁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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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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