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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윤일병 사망사건' 재판이 열린 경기도 용인시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 재판정앞에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과 변호인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윤일병 사망사건' 재판이 열린 경기도 용인시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 재판정앞에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과 변호인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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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사단에서 집단 구타로 숨진 윤 일병 사건으로 군 인권과 사법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가혹 행위 피해 장병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군대 내 인권보장을 위한 공동행동(군인권공동행동)'은 국군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는 9월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윤 일병과 또다른 모든 윤 일병을 위한 추모의 밤'을 연다. "군대 내에서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맞은 수많은 이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을 만들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다짐을 모으는 행사다.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이석태 참여연대 공동대표의 여는 말, 이해동 목사의 추모사,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윤 일병 사건과 군대 내 인권실태 보고, 박석진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활동가의 군인권공동행동 소개 및 계획 등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윤 일병을 비롯해 군대에서 사망한 장병 유가족들이 직접 발언하고 가수 문진오와 장혜숙 무용단의 추모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임태훈 소장은 "어제도 파주 30사단에서 성아무개 일병이 목숨을 끊었고 오늘 아침 성 일병 부모가 군인권센터로 전화를 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물었다"면서 "더 이상 군에서 아까운 생명이 죽지 않길 바라고 그런 희망을 모아 윤 일병 추모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발족한 군인권공동행동에는 군인권센터와 참여연대를 비롯해 다산인권센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불교인권위원회,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인권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윤일병 추모제를 시작으로 국방감시제도 도입과 군사 법원 폐쇄, 군인 인권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계속 촉구할 계획이다.


태그:#윤일병, #군인권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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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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